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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KCGI운용, 조직개편 단행…대체부문 신설 대체투자2본부 새로 만들어…신규 딜소싱 주력

조영진 기자공개 2024-09-23 07:52:1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자산운용이 대체투자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투자영역을 추가 확장해 운용자산 및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다. 과거부터 관리 중이던 대체투자자산은 기존 대체투자1본부가 그대로 담당하고, 대체투자2본부는 신규 딜 소싱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은 공식 출범 1년을 맞아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최고투자책임자(CIO) 아래 관리돼왔던 운용부문을 증권운용부문과 대체운용부문으로 분할하고, 대체운용부문에 대체투자2본부와 AI팀을 신설한 게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다.

대체운용부문 신설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운용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교적 증권형 펀드에 쏠려있던 운용자산 및 운용수익을 다변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분할·신설된 대체운용부문은 전통자산 외에 기업금융, 대출채권, 사모사채, 메자닌, 인수금융, PF, 등 대체투자 전반에 걸친 상품 운용과 이와 관련된 투자자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체운용부문과 대체투자2본부 총괄은 최근 영입된 외부 전문인력들이 담당하기로 했다. KCGI자산운용 합류 직후 딜소싱, 펀드레이징 등 여러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오는 10월 클로징을 목표로 내·외부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사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 이전에도 대체투자본부를 운영해왔다. 과거 메리츠자산운용 시절 설정된 에미레이츠 사모특별투자신탁, 에티하드 사모특별투자신탁 등 항공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사모상품을 대체투자1본부가 관리해왔다. 지난 11일 기준 KCGI자산운용의 특별자산형 펀드 총설정액은 약 6700억원 수준이다.

대체운용부문 및 대체투자2본부로 이관된 기존 대체투자자산은 현재 전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대체투자1본부가 도합 6700억원 규모의 특별자산형 사모펀드를 그대로 담당하고 있다. 불필요한 업무분장 대신 1본부와 2본부가 각자 딜을 소싱해 펀드레이징하는 방향으로 전사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새출발한 지난해 8월만 해도 KCGI자산운용은 전통자산에 집중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존 계열사였던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KCGI대체투자운용으로 탈바꿈, 대체투자자산 외 전통자산 대부분을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으로 이관시켰기 때문이다.

허나 KCGI대체투자운용이 올해 1월과 6월 공모주 사모펀드를 여럿 결성함으로써, KCGI그룹 아래 전통자산과 대체투자자산 운용주체가 분리될 것이란 전망은 섣부른 추측으로 남게 됐다. 현재 KCGI대체투자운용은 90억원 규모의 'KCGI대체일반공모주제3호', 30억원 규모의 'KCGI대체코스닥벤처공모주제2호'를 운용 중이다.

전통, 비전통이 돌아가며 각광받는 투자 싸이클을 감안해 단일 수익원으로는 운신의 폭에 제한이 있다고 판단, 수익원 다변화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 또한 "이번 조직개편과 부문신설도 운용영역을 확장을 통해 운용자산 및 운용수익원을 다변화하고자 한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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