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페셜티 예비입찰, '한앤코 vs MBK' 붙었다 인수의향서 제출, 'SK와 다수 거래' 한앤코 우위 관측
윤준영 기자공개 2024-09-13 16:33:1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매각 중인 SK스페셜티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쌍두마차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MBK파트너스가 뛰어들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마감된 SK스페셜티 예비입찰에 한앤코와 MBK파트너스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내며 참여했다. SK그룹은 별도 주관사 없이 SK스페셜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SK㈜의 100% 자회사로,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사업구조개편(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스페셜티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매각 절차가 진행됐고, 한앤코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SK그룹 계열사를 6곳이나 인수한 경험이 있는 데다 매각이 공식화되기 이전부터 SK스페셜티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되는 산업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한앤코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앤코 유력설에 더욱 힘을 보탰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SK스페셜티 예비입찰에 참전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두 초대형 PE가 경쟁을 펼칠 경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전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스페셜티 기업가치는 약 3조원~4조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SK㈜의 부채는 약 12조4000억원 수준인데, SK스페셜티 매각으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조단위로 거론되는 SK스페셜티 몸값에 인수금융을 주선할 금융기관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앤코는 이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NH투자증권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슷한 시기 매각을 진행 중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역시 최대 5조원에 이르는 '대어'로 금융기관들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윤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오케스트라PE, 반올림피자 볼트온 효과 '가시화'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프랙시스, '스튜디오슬램 효과' SLL 실적 반등시킬까
- 이정우 한국 대표, 베인캐피탈 떠난다
- '책임경영 강화' 현승윤 사장, 스톤브릿지캐피탈 지분 25% 확보
- [매니저 프로파일]건축학도에서 기업 해결사로, IMM크레딧 윤주환 전무
- 노틱인베, 타임교육 낙점 배경 '지역기반 콘텐츠'
- 헤임달PE, 인비저닝파트너스와 손잡고 '씨티알' 투자 추진
- [thebell League Table]LGD·한온시스템 잡은 모간스탠리, 금융자문 1위 등극
- '인수 2년만' 오케스트라PE, KFC코리아 매각 추진
- '주요 딜 섭렵' UBS 심종민 전무, 부대표로 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