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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로덕츠코리아 예비입찰 흥행 조짐, 대형 PE들 도전장 KKR·MBK·칼라일 등 참여, 내주 추가 인수후보 합류 가능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4-09-13 16:33:2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예비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마감 시간을 당초 예정보다 뒤로 미루며 늦은 오후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들이 몰렸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프라 투자사인 스톤피크인프라파트너스는 막판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이 격화될 경우 인수전 이탈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측이 원매자들에게 제안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더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다음 주에도 추가 인수후보가 합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는 KKR이 거론되고 있다. KKR은 장기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에어프로덕츠 회장이 KKR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장기간 경험을 쌓은 인연도 있다.

이에 인수금융기관 사이에서도 KKR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났다. KKR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KB증권 등 시중은행 4곳을 포함한 인수금융 주선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 뒤 맥쿼리자산운용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다.

시장에서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가는 최대 5조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매각가도 이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328억원에 20배가량의 멀티플을 적용해 나온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5조원이라는 가격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동종업체 M&A는 작년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이다.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3조7000억원 수준으로 EBITDA 멀티플 약 25.5배가 적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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