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관전포인트]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최장수 CEO 될까지난해 중임 성공 후 첫 성과 평가, 인천공항 입점 효과 '변수'
서지민 기자공개 2024-09-26 07:44:4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3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인 가운데 유 대표가 이번에 CEO 자리를 지킬 경우 신세계디에프 최장수 리더 타이틀을 가져가게 돼 주목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사진)는 곧 취임 4년을 맞이한다. 유 대표는 2020년 12월 손영식 전 대표를 이어 신세계디에프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 당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디에프는 대표이사와 CFO를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손 전 대표는 2016년 3월부터 4년 9개월 동안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지냈다. 유 대표가 머지 않은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경우 손 전 대표를 제치고 신세계디에프의 최장수 대표이사로 자리하게 된다.
유 대표는 2023년 1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중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도 2019년 중임이 결정된 후 1년 만에 교체된 바 있어 임기가 보장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기획관리팀 부장, 경영관리팀 수석을 거쳐 신세계 강남점장과 전략본부장,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특히 관리담당으로서 오래 근무한 경력이 있어 조직 재정비 및 실적 지표 개선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됐다.
지휘봉을 잡은 후 강남점 등 비수익 점포를 철수하고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 2022년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홀로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점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총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2023년에는 모객수수료 회계처리를 변경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관리에 고삐를 당겨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기도 했다.
올해 정기인사를 위한 성과 평가의 기반이 될 상반기 매출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인천점 대규모 리모델링으로 일부 구역만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공항 임차료 회계처리의 영향으로 699억원에서 191억원으로 급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성과가 유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주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리모델링 완료에 따라 점진적으로 전 구역에 정규 매장을 운영할 경우 객단가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연동해 지불 임차료가 증가하는 점 등은 수익성에 부정적 요소다. 정부의 특허수수료 감면 지원 정책이 엔데믹에 따라 종료된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디에프는 2023년 118억원, 2024년 36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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