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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알지노믹스, 프리IPO 203억 클로징 '임박' 에이온·KB·유안타인베 투자자로 참여, 누적 유치액 812억…임상 비용 활용 계획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25 07:16:4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회사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RZ-001'의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203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이르면 내달 클로징할 예정이다. 에이온인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 등 다수 VC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8월 쿼드벤처스의 10억원을 시작으로 투자금 납입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에이온 글로벌 RNA 유니콘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알지노믹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2만7753주를 주당 1만990원으로 매입한다. 규모는 58억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케이비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활용해 50억원을 베팅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결성한 1500억원 규모 '유안타 K-바이오백신 블록버스터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한다.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이외에 쿼드벤처스는 지난 8월에 이어 추가 투자를 내달 진행한다.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35억원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납입이 마무리 되면 알지노믹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기존 609억원에서 812억원으로 늘게 된다.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 372억원을 모집했다. 2019년에는 시리즈A(120억원), 2021년 시리즈B(105억원) 라운드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이성욱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통해 항암·난치성 바이오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5월 정부가 인증한 '1호 국가전략기술'로 바이오벤처 알지노믹스가 개발하고 있는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이 선정됐다. 이어 9월 ‘RNA 치환효소 기반 편집·교정 기술’도 2차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난치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는 제거하고 치료물질이 포함된 RNA는 발현시키는 유전자 치료 기술이다.

알지노믹스는 투자금을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수익이 창출되기 전까지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현재 국내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RZ-001에 대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FDA로부터 RZ-001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항암제 'RZ-001'에 대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승인을 받았다. EAP는 허가 이전 임상 단계의 신약을 생명이 위독한 환자에게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에 따라 뇌암의 종류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RZ-001을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 한 뒤 초격차 특례상장 트랙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초격차 기술 기업 육성을 국가 핵심 과제로 지정하고 초격차 특례상장제도 등 특별법을 제정했다. 과기부 등 국가기관이 지정한 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초격차 특례상장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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