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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알지노믹스, '초격차 1호 상장' 노린다 신청사 130여곳 중 유일, 내년 상반기 예심청구 목표…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기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30 11:05:2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지노믹스가 첫 국가전략기술 확인사로 등재되며 초격차 특례상장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올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을 받은 곳이 알지노믹스가 유일하므로 '1호'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2024년 제1차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확인을 받았다. 기술 확인을 받은 곳은 130여개 신청사 중 알지노믹스가 유일하다. 5곳은 '보류' 판정을 받아 오는 7월 2차 진행시 확인을 받을 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특례상장 트랙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초격차 기술 기업 육성을 국가 핵심 과제로 지정하고 초격차 특례상장제도 등 특별법을 제정했다. 과기부 등 국가기관이 지정한 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초격차 특례상장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올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등급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초격차 특례의 경우 소부장 특례제도와 마찬가지로 기술성평가가 단수평가로 완화된다. 일반 기술특례 상장사의 경우 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기관에서 최소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1호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초격차 특례 기업은 기술성평가뿐만 아니라 심사기간 면에서도 지원을 받는다. 예비심사일이 기존 45영업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과기부는 두 번째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를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이므로 알지노믹스가 잠재 확인사 대비 3개월가량 앞선 셈이다.

알지노믹스는 이성욱 단국대 생명융합과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벤처다.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간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RZ001'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악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1상에 돌입했다.

회사는 일찍이 IPO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 2021년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으며 2022년부터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까지 시너지IB투자,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누적 609억원을 유치했다.

아직 유의미한 매출 지표를 보이고 있진 않으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계약이 IPO 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시점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라이센스 계약으로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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