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행보' 시티건설,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 확보 광명구름산지구 2개블록 매입, 시티글로벌 전면 배치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17 07:49:1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티건설이 공격적으로 공공택지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광명시 구름산지구 내 공공주택용지를 매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업무시설용지를 사들였다. 특히 시티글로벌을 매입주체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시티글로벌은 시티건설 계열사 중 분양수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곳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티건설 계열인 시티글로벌은 최근 LH가 공급한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시티글로벌이 써낸 금액은 880억7220만원이다. LH가 책정한 공급예정금액(880억7213만원)과 거의 동일하다. 공급은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41일원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3만3487㎡다. '건축법시행령 별표1'상 문화 및 집회시설(제5호)과 판매 및 영업시설(제6호), 업무시설(제10호)로 활용이 가능하다. 단독·공동주택이나 종교집회장, 장례식장, 숙박시설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시티글로벌은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를 오피스텔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규모는 약 1000실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프라디움'의 적용이 유력하다. 시티글로벌을 포함한 시티건설 계열들이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용 상품에 일반적으로 프라디움 브랜드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시티건설은 올해들어 공공택지 위주로 미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6월 '광명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A5블록'을 체비지 명목으로 공급했을 때도 2333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 지위를 따냈다. 당시 최저 입찰가가 2200억원이라는 점에 미루어 낙찰가율은 106.05%다.
지난달 동일한 광명구름산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인 A6블록이 나왔을 때도 과감한 베팅을 결정했다. 광명시가 책정한 최저 입찰가 1827억원의 109.53%에 해당하는 2001억원을 써냈다. 두 개블록을 합친 규모는 5만3412㎡다. 최고 22층에 총 전용면적 60㎡ 이하 240가구, 전용면적 60~85㎡, 733가구 규모의 프라디움 단지를 지을 수 있다.
시티건설이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와 광명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A5·6블록의 매입주체로 시티글로벌을 활용한 점은 눈에 띈다. 시티글로벌은 시티건설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다. 산하에 넥스트건설과 시티종합건설, 시티개발, 아이시티건설, 시티해양건설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시티글로벌의 별도기준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35억원으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기에 우량한 편은 아니다. 다만 기분양 사업장으로부터 꾸준히 수익이 인식돼 현금흐름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현재 시티글로벌이 분양수익을 인식하고 있는 사업장은 '당진대덕2차'와 '화성남양4차', '역삼동2차' '파주운정' 등 4곳이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에서는 국민주택평형(전용면적 85㎡ 이하) 위주로 약 1000실 정도의 오피스텔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미 용지가 조성된 상태인 만큼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광명구름산지구의 경우 토지사용시기(2027년)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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