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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경영 5년차' 시티건설, CI·BI 교체 돌입 정교화 작업 진행 중, 오는 9월 론칭 목표

전기룡 기자공개 2023-06-29 07:28:2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티건설이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를 교체한다. 9월 론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립경영을 선언한지 5년차를 맞이한 데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군 건설사 요건을 재탈환한 만큼 CI와 BI 교체 적기라고 봤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티건설은 내부적으로 CI와 BI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략적인 형태를 정립한데 이어 지금은 서체, 전용색상 등을 정교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9월에는 새 CI와 BI를 시장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CI는 시티건설의 슬로건이자 기존 CI이기도 한 '건설의 그 다음까지도 생각합니다(THINK NEXT 시티건설)'를 도식화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NEXT'의 첫 영문자인 'N'을 가로로 눕히고 아래에 사명을 배치했다. 기존 CI와 서체 등도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주택 브랜드인 '시티프라디움'의 BI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BI의 경우 상단에 아파트 단지 모양의 표장을 배치했지만 새 버전에서는 과감히 제거했다. 대신 프라디움의 첫 영문자인 'P'를 전면에 배치했다. 서체도 기존 버전과 달리 두 줄로 구성된 게 눈에 띈다.

시티건설로서는 독립경영을 선언한지 5년만에 CI와 BI에 변화를 준 셈이다. 시티건설은 금강에스디씨(현 시티해양건설)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대표다. 이로 인해 시티건설은 중흥그룹이 2015년 처음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을 당시 계열사로 분류됐다.

시티건설은 설립 초기부터 사실상 독립경영을 이어왔다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2019년에는 공정위에 중흥그룹과 주식소유, 임원구성 등 독립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점을 근거로 독립경영을 요청했다. 공정위도 이를 받아들여 시티건설의 독립경영을 정식으로 승인하는데 이르렀다.

다만 독립경영 선언 후 후폭풍으로 인해 실적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 독립선언 직전 해였던 2018년 당시 7744억원이었던 시티건설의 매출액은 한때 2000억원대까지 급감했다. 1000억원을 목전에 뒀던 영업이익도 한때 100억원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우하향곡선을 그리던 실적 그래프가 상승반전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시티건설의 매출은 4167억원으로 전년(2246억원) 대비 8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5억원에서 341억원으로 45% 늘어났다. 3년만에 분양수익 1600억원이 반영된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시공능력평가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시티건설은 시공능력평가에서 2020년 44위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21년 59위까지 하락했다. 시공능력평가액도 같은 기간 8999억원에서 5957억원으로 33.8%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이 6000억원을 상회해야 1군 건설사로 보고 있다.

이듬해 시티건설은 57위라는 순위와 함께 시공능력평가액 6106억원을 기록하며 1군 건설사 요건을 재탈환했다. 독립경영 선언 후 하향세를 보이던 실적과 시공능력평가에서 모두 반전에 성공한 만큼 올해가 CI, BI를 교체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해석된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새 CI는 기존 CI에서도 활용됐던 NEXT의 N을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라며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놓은 상태라 지금은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9월 론칭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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