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폐기물 투자 전문' E&F PE, 이큐브랩 엑시트 초읽기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 계약 체결, 2026년 IPO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23 08:08:0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가 이큐브랩 엑시트에 시동을 걸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인 가운데 이큐브랩이 최근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하면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큐브랩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특례상장 형태로 2026년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올 6월부터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펀딩에 속도를 내는 것과 맞물리는 행보다.
펀딩 규모는 150억원이다. 기업가치는 9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기존 투자자들 위주로 투자금을 모으는 분위기다. 이큐브랩은 지난해 5월 15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 펀딩을 완료했다. 당시 LB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킹고투자파트너스, 소셜임팩트 전문투자사 에이치지아이(HGI) 등이 참여했다.
보다 앞선 2021년 DS자산운용과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B 라운드로 13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폐기물 처리 시장 전문 하우스인 E&F가 이큐브랩에 100억원을 베팅했다. 복수 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을 주주로 맞이하면서 스타트업 반열에서 벗어난 상황이다.
2011년 설립된 이큐브랩은 친환경 쓰레기 수거·관리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쓰레기를 자동 압착시키는 스마트 쓰레기통을 개발해 국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쓰레기통에 붙인 사물인터넷(IoT) 센서, 태양광 패널 등을 이용해 적재율을 자동 계산하고 폐기물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일반 쓰레기통보다 적재율은 높으면서도 넘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소비자와 수거업체를 직접 연결해주는 미국 내 플랫폼 ‘하울라’를 키우는데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수거업체들은 대게 정해진 일정에 맞춰 쓰레기 적재율과 무관하게 쓰레기를 수거해간다. 쓰레기통이 다 차지 않았지만 지정된 요일에 수거한 뒤 이에 따른 비용을 청구하는 탓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지속된다.
하울라는 쓰레기통에 붙인 IoT 센서가 쓰레기통이 가득 찼다는 신호를 관리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즉시 수거가 가능하도록 도와 비효율성을 줄여주는 플랫폼이다. 해당 시점에 제일 저렴한 단가를 내놓는 업체를 선별적으로 매칭하기에 배출업자가 가장 합리적 가격에 처리할 수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마트시티 컴피턴시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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