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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신규 투자자 유치한 KS인더스트리, 자금조달 '사활'CB·유증 조건 조정, 내달 납입 성사 '촉각'

양귀남 기자공개 2024-10-30 08:20:31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인더스트리가 자금 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낸 김현석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 대표변호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다즈인베스트를 신규 투자자로 유치했다. 추가로 전환사채(CB), 유상증자 조건을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면서 원활하게 자금 조달이 이뤄질 지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50억원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905원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 대상자는 안다즈인베스트로 김현석 씨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다. 시장에서는 김현석 씨의 투자 참여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다즈인베스트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과 등기 상 같은 주소를 이용하고 있다. 확인 결과 안다즈인베스트의 김현석 씨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 대표변호사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변호사는 안다즈인베스트에 지난 5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어 7월 주소를 케이에이치엘이 위치한 건물로 옮겼다.

김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최근 국내에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을 변호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변호사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소송에서 1심부터 최 회장 변호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을 두고 분쟁 중인 홍원식 회장 등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규 투자자를 유치한 것 뿐만 아니라 기존 CB와 유상증자에 조건을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정했다. KS인더스트리가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00억원 CB는 표면이자율을 약간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 3.0%였던 이자율은 3.2%로 높였다. 동시에 납입일도 연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여유를 줬다. 당초 오는 30일 납입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29일로 납입일이 밀렸다. 발행 대상자는 켑스톤에셋투자조합이다.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50억원 유상증자는 주당 상환가액을 2221원에서 2182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로 우선주 이익 배당 비율을 1%에서 1.2%로 상향했다. 유상증자 역시 납입일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납입은 루시아 신기술조합 제303호와 이석희 씨가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KS인더스트리 입장에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최근 △기체 여과기, 공기조화장치 제조, 판매업 △전지소재의 연구개발, 제조 수입, 판매업 등의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했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지만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

KS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6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차보증금 회수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다만 해당 자금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 매입에 활용했다. 부동산 양수금액은 총 155억원이다. 부채를 일으켜 일부 양수대금을 상계했지만, 단기차입금 성격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갚아야 한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여력은 부족한 셈이다.

더벨은 이날 KS인더스트리 투자 이유에 대해 묻기 위해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에 연락을 취했지만 김현석 대표변호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어 구창현 KS인더스트리 대표에 자금 조달 플랜에 관해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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