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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UTC인베, 솔메딕스 15억 베팅…올해 2번째 투자시리즈B 라운드 참여, 빠른 시장 침투 높은 평가…가파른 매출 성장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20 08:30: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두번째 투자 기업으로 의료기기 위탁개발 및 생산(CDMO) 기업 솔메딕스를 낙점했다. 지난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것에 이은 팔로우온 투자다. 하우스는 솔메딕스가 빠르게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솔메딕스에 15억원을 투자한다. 지난주 투자심의위원회를 마무리했고 이번주 투자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솔메딕스는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데 기존 투자사의 합류로 펀딩에 탄력이 붙게 됐다.

2015년 설립된 솔메딕스는 의료기기 분야에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신개념 의료기기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의료기기 제품화 개발 플랫폼 ‘모자익(MOSAIC)’을 통해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부터 진단, 연구 개발, 생산,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솔메딕스의 시리즈A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인터베스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과 함께 총 55억원을 투자했다.

솔메딕스는 3년만에 시리즈B 펀딩에 도전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후속 라운드에 합류하면서 기존 투자사로서 믿음을 이어갔다. 회사는 솔메딕스가 모자익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의료기기 사업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팔로우온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회사의 주요 제품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원익과 'Quratus(특수재질 연조직 고정용 의료기기)' 제품의 총판 계약을 맺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솔메딕스는 UTC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두번째로 투자한 기업이다. 하우스는 상반기까지 경영진 교체로 내부를 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올해 첫 투자기업은 인공위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텔라비전이었다.

이번 투자는 VC운용 2본부의 현지철 차장이 주도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섹터별로 3개 VC운용 본부를 운용하고 있는데 2본부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담당한다. 현 차장은 서강대 기계공학 학사,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박사를 마쳤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옵토레인, 이뮨메드, 넥셀 등이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팔로우온 투자를 즐겨하는 하우스다. 대표 팔로우온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모노리스, ICTK, 크리에이츠 등이 있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역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투자 문화를 더욱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우스는 내부 정비 기간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중 팔로우온에 나설 기업을 선별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솔메딕스는 올해 더벨이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VC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를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2024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올랐다.

솔메딕스를 추천한 한 VC는 "의료기기 개발부터 매출을 만들어내기 까지 통상 5~9년이 걸리는데 솔메딕스는 이를 빠르게 단축했다"며 "향후 파이프라인 다각화로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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