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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리테일 전문가 영입…영업구조 개편 속도 BNK캐피탈 출신 박창범 영입…건전성 기반 영업전략 유지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18 13:03: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리테일금융부문장을 교체했다. 기존 박창범 부문장이 물러나고 BNK캐피탈 출신의 박광일 부문장을 선임했다. 박광일 부문장의 임기는 1년 2개월로 내년 12월 말까지다.

박광일 부문장은 1971년생으로 신용평가사와 캐피탈 업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박 부문장은 한국신용평가와 두산캐피탈, SCI평가정보 등에서 근무했다. 담당한 직무도 다양하다. 마케팅과 리스크관리, 디지털 등을 맡아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BNK캐피탈에는 2019년 소매금융부장으로 합류했다. 이듬해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지난해까지 소매금융본부를 이끌었다. 박광일 부문장은 신용조회업 경력을 바탕으로 리스크관리본부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대출 성장을 견인했다. BNK캐피탈의 개인대출 자산은 지난 4년간 약 3배 증가했다.

박광일 부문장의 영입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의 영업구조 개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50% 이상 유지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의 승인, 한도 전략을 전면 재수정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결과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현재 애큐온저축은행은 7개의 부문을 두고 있다. 리테일금융·IB·크레딧 커뮤니케이션·커스터머 케어·디지털·경영지원·경영관리부문 등이다. 김정수 대표는 2021년에 도입한 '모듈(module)'형 조직을 없애고 지난해 다시 '부문'형 사업별 조직으로 개편했다.


2기 체제를 구축한 김정수 대표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건전성 기반의 영업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저축은행 최초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건전한 자산을 확보하며 연체율을 지난해 말 5.09%에서 올해 상반기 4.73%로 개선했다.

올해 순이익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영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102억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저조한 실적으로 자본 여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자본적정성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IS비율은 12.25%를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권고하는 11%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고객이나 우량 고객군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를 지원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신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각화된 리테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담보대출로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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