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대규모 대출, 거세진 주가하락 'LTV 위협'
김경태 기자공개 2024-11-18 07:30:4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갈수록 하락하면서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고민이 커지게 됐다. 홍라희 여사(전 리움미술관장) 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식을 활용해 대출을 받았다.그런데 삼성전자의 이달 14일 종가가 4만원대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하면서 담보인정비율(LTV)가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의 주가마저 내려가면서 오너 일가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4만원대로 하락…주담대 LTV 충족 '비상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주당 4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9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주담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 중 홍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끌어왔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였다.
올 10월 25일 주식 보유 공시에 따르면 삼성그룹 모녀 모두 LTV가 이미 위협적인 사정권에 들어갔다. 주가가 LTV 이하로 떨어지면서 상속세 마련을 위한 주담대 활용 이후 초유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홍 여사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에서 총 1조9200억원을 빌렸다. LTV는 각 대출 건마다 차이가 있는데 110%와 140%가 있다. 이를 대출금액에 대입하면 주당 금액은 5만621원에서 6만1425원이다.
이부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1000억원, 미래에셋증권에서 1500억원을 빌렸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는 각각 325만3000주, 332주7418주다. LTV는 모두 140%다. 이를 고려하면 주당금액은 4만3037원~6만3112원이다.
이서현 사장은 하나증권에서 200억원을 빌렸다. 하나은행에서는 3건의 주담대를 활용해 2288억원을 융통받았다. 총 2488억원이다. LTV가 있는 하나증권 대출의 경우 47만6303주를 담보로 제공했고 주당 금액은 5만8786이다.
주가가 LTV 이하로 하락하면서 홍 여사와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모두 주담대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실제 3명은 담보계약 중 LTV에 미달하면 담보효력을 추가해야 하는 건들이 있다.
홍 여사는 하나증권에서 4000억원을 빌린 계약, 이부진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1500억원을 대출받은 계약, 이서현 사장은 하나증권에서 200억원을 융통받은 건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계좌 내 나머지 주식이나 예수금 등에 대해 부족분만큼 인출이 제한된다.
◇삼성물산마저 하락세 이부진·이서현 사장 주담대 '위협'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경우 삼성물산 주가마저 하락세를 기록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올 2월 19일 주당 17만1700원을 찍은 뒤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달 14일 종가는 11만5800원으로 전일보다 1.3% 하락했다. 최근 1년 최저가는 올 1월 18일 종가인 11만5400원인데 이에 근접했다.

이부진 사장은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에서 각각 1500억원, 1800억원씩 총 3300억원의 주담대를 끌어왔다. 이 중 한국증권금융 대출의 LTV는 110%로 주당 금액으로는 8만816원이다. 아직은 LTV 금액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서현 사장은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하나증권에서 각각 800억원, 1800억원, 640억원을 빌렸다. 이 중 한국증권금융과 하나증권 주담대 LTV는 각각 110%, 140%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는 252만4000주, 74만311주다. 이를 적용하면 LTV 금액은 7만8447원, 12만1030원이다. 최근의 주식 하락으로 담보효력 보충의 사정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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