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 임무 완수' 신세계 제이슨황, 넥스트 과제는 'IPO' 은행6곳·증권사4곳 SPC에 SSG닷컴 지분 넘겨, 외형 역성장 속 수익개선 박차
변세영 기자공개 2024-11-18 07:59:5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쓱닷컴) 관련 1조원에 달하는 잠정적 재무 리스크를 해소했다.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에 SSG닷컴 지분 30%를 넘기는 방식으로 FI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자금 상환에 대해 시간을 번 만큼, 제이슨 황 부사장을 앞세워 IPO 작업에 속도를 내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14일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신규 FI인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SPC다. 이들은 기존 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양수한다. 총 계약 금액 규모는 1조1500억원이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림푸스제일차가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한 SSG닷컴의 기업 가치는 3조원 이상이다.
신세계그룹이 신규 FI를 구하면서 기존 FI였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은 성공적인 엑시트가 가능해 졌다. 이들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총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각각 15%씩 확보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은 원금 1조원에 1500억원 수준의 이자(수익)을 챙기게 됐다.
업계에서는 제이슨 황 부사장 영입 이후 FI 교체 작업이 성공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크게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나뉜다. 경영전략실은 신세계그룹 컨트롤타워이자 동시에 양 사업부문을 이어주는 역할이다. 경영전략실에는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이 배치돼 있다. 김민규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로서 인사 등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황 부사장이 경영총괄을 맡아 재무·투자 등을 담당하는 구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출신의 제이슨 황을 영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황 부사장은 JP모건과 씨티그룹에서 아시아마켓 본부장, 신한금융투자에서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한 IB 전문가다. 자본시장 경력만 20년 이상으로 기업금융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는다.
물론 여전히 과제도 남아있다. 이번 계약으로 일정 기간 신세계그룹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건 맞지만 투자금은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돈으로 시간을 버는 임시방편에 불과해서다. 궁극적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이는 제이슨 황 부사장에게도 두 번째 챌린지가 될 전망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SSG닷컴의 매출액은 1조1991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역성장했다. 외형은 쪼그라들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건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307억원)대비 절반 가까이 적자를 축소했다. SSG닷컴은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누적 에비타는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투자금 유치 관련해 계약 기간이라든지 투자 수익률이라든지 등 세부 내용은 밝히기가 어렵다”면서 “일단 신규 FI를 구한 만큼 IPO 여부 등은 향후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변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이자비용 1000억, 하반기 리파이낸싱 '주목'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훨훨 나는 올리브영, 지분투자 성적표는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카지노-비카지노 5:5, 리테일 경쟁력 ‘강화’
- [thebell note]글로벌세아그룹의 민간외교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이사회 물갈이, 베인캐피탈 사내이사 '등판'
- [Company Watch]삼성웰스토리, 중국 의존도 낮추고 유럽에서 '새 활로'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경영난 모회사, 손바뀜 후 투자재개 기대감↑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 윤상현 CJ ENM 대표 "턴어라운드 성공, 실적 개선 이어갈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