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대체운용, 내년 공모주·코벤 펀드 힘준다 1000억 규모로 확대, IPO 시장 회복 '관건'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04 08:30:2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0시51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공모주와 코스닥벤처 펀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는 신규 펀드 설정을 통해 운용 자산을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다만 공모주 시장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투자운용은 올해 공모주 펀드 5개와 코스닥벤처 펀드 1개를 포함해 총 6개의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공모주 펀드 중 'KCGI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Ae'는 유일한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다.
신규 설정한 6개 펀드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약 626억원이다. 설정원본(605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지난달 설정한 'KCGI대체 일반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제외한 나머지 공모주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8% 수준이다.
올해 내놓은 공모주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에 따른 결과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청약 열풍과 함께 공모주 펀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요 IPO가 부진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펀드 시장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자연스레 펀드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어급 IPO 부재와 함께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도 함께 위축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의 경쟁력은 이전보다 떨어진 상태"라며 "공모주 한파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내년엔 본격적으로 펀드 규모 확장에 나선다. 내년 1분기 중 신규 펀드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KCGI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공모주와 코스닥벤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영역"이라며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지만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코스닥벤처 펀드가 흥행할지는 미지수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자금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코스닥 시장 상장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실제 최근 6개월간 대부분의 코스닥벤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설정된 'KCGI대체 코스닥벤처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도 누적 수익률 -9.07%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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