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즈, PBA 모듈 전문 '두성테크' 150억 투자 완료 블라인드 펀드 활용 없이 신규 프로젝트 펀드로 자금 조달
김예린 기자공개 2024-12-09 08:34:0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인쇄회로기판조립품(PBA) 모듈 전문기업 '두성테크'에 15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재원을 마련했고, 납입까지 마무리한 상황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최근 두성테크에 150억원을 투입했다. 올 하반기부터 투자를 추진한 데 따른 행보다. 두성테크은 유입 자금을 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성테크는 수주 물량 증대로 케파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에이비즈파트너스의 본래 목표 투자금액은 200억원이었다. 그러나 펀딩 과정에서 조정돼 150억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초 이번 투자에 산업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KDBC-AVES M&A PEF’를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펀드로만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최종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에 필요한 150억원은 모두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조달했다. 펀딩 혹한기에도 캐피탈사와 증권사 등 복수 금융기관들을 출자자(LP)로 확보한 덕분이다. 전체 딜사이즈가 크지 않은 만큼, 앵커 LP는 따로 없다. 저마다 수십억원씩 나눠 투입하면서 딜클로징이 완료됐다.
1997년 설립된 두성테크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든 PBA 모듈 전문 제조사다. 30년 가까이 삼성전자 모바일과 태블릿PC 제품에 장착되는 PBA 사업에 집중해왔다.
기존 주력 사업인 정보기술(IT) 부문을 넘어 전장 쪽으로 다각화를 추진 중인 점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이자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매니지먼트(BMS)용 PBA를 2022년 하반기부터 양산해 미국 포드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 스텔란티스 수주도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거쳐 PEF 운용사 H&CK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2018년 독립해 만든 운용사다. 산은캐피탈과의 Co-GP 펀드로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엔지니어링, DS리퀴드, 에이엠티, 웰랑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두성테크 딜처럼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한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로보와 한일오닉스, 성호전자 등이 프로젝트 펀드 포트폴리오들인데 현재 한일오닉스 부동산 자산만 제외하고 모두 엑시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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