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임원인사, IB1본부 방한철 체제로 퇴직연금본부 강화, 2본부 및 운영본부 신설
안정문 기자공개 2024-12-06 17:24:5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폭은 지난번과 달리 크지 않았다. IB그룹에서는 IPO를 담당하던 1본부장이 바뀌었다.눈에 띄는 점은 퇴직연금본부다. 관련 조직이 2개나 신설됐는데 10월 말부터 개시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에 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사폭 크지 않아, IB그룹은 1본부장만 교체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이날 임원인사를 냈다. IB그룹에서는 IPO를 담당하는 IB1본부장이 기존 최신호 상무에서 방한철 상무보로 바뀌었다. 1본부는 김성환 대표 취임과 함께 IB본부장이 모두 교체될 당시 유일하게 본부장이 바뀌지 않았던 IB본부다.
새롭게 1본부장이 된 방 상무보는 올해 초 정기인사를 통해 IPO2담당을 맡아 기업금융2부와 기업금융3부를 지휘했다. 이전에 그는 기업금융2부 부서장을 맡았다. 방 상무는 2020년부터 기업금융2부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엠아이큐브솔루션, 마녀공장, 오아시스 등의 딜을 담당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에서 17건 안팎의 IPO를 담당했다.
방 상무는 1973년생으로 2017년초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다. 대우그룹 공채 출신으로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에서 IPO 업무를 전담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오기 전 오너 이슈 탓에 무산된 호텔롯데 IPO를 맡은 바 있다. 이밖에 현대로템, 제일모직 등 굵직한 딜도 수행해왔다. 추가로 IB그룹에서는 IB3본부장을 맡고 있던 유명환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퇴직연금본부 강화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퇴직연금본부다. 퇴직연금본부는 1, 2본부 체제로 확대됐다. 퇴직연금운영본부도 신설됐다. 퇴직연금2본부장은 이번에 승진한 성일 상무보, 퇴직연금1본부장도 승진한 홍덕규 상무,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자리를 이동한 김순실 상무가 맡는다.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랍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대비 13.8%(46조5000억원) 증가한 3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2023년까지 퇴직연금 적립금은 49.9조원에서 382.4조원으로 7.7배 증가했다.
올 10월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 이전이 실시됐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가입자는 운용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사업자를 바꿀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의 해지에 따른 비용(중도해지 금리 등),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으로 계약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이 줄었다.
홍원구 자본시장 연구위원이 올해 9월 낸 자료에 따르면 2024년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이 퇴직연금본부를 확대한다는 것은 이쪽을 크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물 이전에 맞춰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더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
PB본부도 임원이동이 있었다. PB2본부장을 맡던 신기영 상무는 PB1본부로 이동했다. 1본부장이던 이노정 상무는 반대로 PB2본부를 맡게 됐다. PB5본부장은 황보훈 상무보로 바뀌었다. 이 밖에도 유종우 리서치센터장, 박태홍 에퀴티파생본부장, 김영우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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