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새싹기업 in Seoul]'리뷰 혁신' 알바임, 차세대 'SNS 리더' 도약 목표①123개국서 유저 확보…중소기업 제품 홍보로 '상생 가치관' 실현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23 07:56:46
[편집자주]
K-POP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뷰티, 푸드 등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8월 누적 외래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3% 증가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어리즘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왔다. 2016년부터 매년 10여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했고, 올해 역시 딥테크 기술력으로 무장한 유망주 10곳이 기회를 얻었다. 더벨이 K-관광 산업의 발전을 이끌 새싹기업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미디어(SNS)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프라인 관계를 온라인으로 확장한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팔로워 개념을 만든 트위터, 사진과 영상을 담은 인스타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또 틱톡이 등장하며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SNS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이커머스와 SNS가 결합됐다. 다만 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도 많아지고 있다. 원하지 않는 광고에 노출돼 피로감을 느끼거나 신뢰할 수 없는 광고로 불편을 겪는 것이다.
알바임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자체 SNS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광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 차세대 글로벌 SNS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인플루언서 협업 통해 광고…모든 상품 취급 가능 '강점'
2020년 설립된 알바임은 자체 개발한 SNS 플랫폼 '그레이드(greyd)'를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드라는 이름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먼저 검정색과 흰색 사이에 위치한 회색(gray)처럼 SNS와 이커머스가 적절하게 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또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콘텐츠의 등급(grade)을 측정해 사용자에게 우수한 서비스만 공급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사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광고 노출을 희망한다면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주요 고객은 국내 중소기업으로 화장품, 생필품, 식자재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현규 알바임 대표는 "한국에 사는 인도 학생이 샴푸 리뷰 콘텐츠 만든 사례가 있는데 현지에서 400만건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회사는 해외 광고가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가장 저렴하고 적합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중소기업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등 정도만 타깃이 가능하다고 인지하고 있는데 알바임은 인도와 남미 지역도 공략이 가능하다"며 "현재 123개국에서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영향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익분기점 달성 성공…내년 초 프리시리즈A '도전장'
알바임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진행한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했다.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사용자에게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고민하던 중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얻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회사가 프로젝트에서 수행한 과제는 서울에 위치한 관광 명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각 명소에 맞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영상을 만들었고 실제 이를 보고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 명소를 방문했다.
설 대표는 "최근 관광 트렌드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인데 외국인들이 국내 관광지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대표적으로 서울시 종로에 있는 오래된 가게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알바임은 개인투자자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후 현재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품 광고 수수료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스케일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설 대표는 "내년 1분기 이내에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데 이전까지 최대한 회사 몸집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투자금을 활용해 다른 국가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대박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은 트랙레코드가 축적되다 보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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