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알티캐스트 새주인' 베노티앤알, FI 유치 '성공적'영구전환사채·유상증자 활용, 내년 3월 추가 조달 계획
전기룡 기자공개 2024-12-31 08:30: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노티앤알이 알티캐스트 인수에 앞서 선제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알티캐스트가 발행하는 영구전환사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았다. 향후 예정된 조달 작업까지 마무리될 시 알티캐스트를 정상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티캐스트는 베노티앤알과 케이피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베노티앤알이 70억원, 케이피인베스트먼트가 80억원을 각각 책임지는 구조다. 만기는 2054년 12월이지만 30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한 영구전환사채 형태를 띈다.
위드윈투자조합79호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알티캐스트의 유상신주 997만4808주를 취득했다. 유상신주 1주당 589원이라는 발행가액이 책정된 만큼 약 59억원 정도의 금액이 새롭게 운영자금으로 유입됐다. 위드윈투자조합79호는 확인서를 통해 단순투자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한 후속작업으로 풀이된다. 베노티앤알은 이달 펜타쉴드1호조합과 함께 알티캐스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휴맥스가 15년간 보유하고 있던 알티캐스트 구주 999만6786주를 65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계약도 맺었다. 내년 1월 21일 잔금을 납입할 시 거래가 종결된다.
베노티앤알은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사업을 추진하고자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이어 캐나다 웨어러블 로봇회사인 HMR(Human in Motion Robotics)과도 합작법인(JV)인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를 설립하는 절차를 마쳤다.
현재는 웨어러블 로봇 '엑스모션(XoMotion)'의 위탁생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위탁생산인 만큼 아직 수익성은 높지 않다. 베노티앤알은 '미들웨어 플랫폼' 등을 꾸준히 개발해온 알티캐스트를 앞세워 자체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알티캐스트를 기술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앞서 회사의 정상화 과정이 담보될 필요가 있다. 알티캐스트는 2022년부터 영업손실이 누적되기 시작했다. 계속된 영업손실은 결손금으로 이어졌다. 올 3분기에는 결손금 탓에 자본총계가 전년 동기(206억원)의 절반 수준인 109억원까지 감소했다.
베노티앤알이 현재까지 이뤄진 조달 작업 외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배경이다. 알티캐스트는 내년 3월 라미쿠스와 썬박스를 인수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새롭게 유입될 금액은 75억원이다. 알티캐스트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조달 목적을 명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베노티앤알이 알티캐스트의 인수를 결정한 이후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영구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결정은 초기 단계에 열린 이사회 자리에서 결정됐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가올 3월에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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