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VC 투자 6조대 회복…대형 하우스 곳간 열렸다IMM인베, 1조 넘게 집행…1000억 이상 베팅 하우스 22곳 달해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02 06:43:2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벤처캐피탈(VC)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전체 규모가 6조원대를 회복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VC의 연간 총 투자금액은 2021년 9조976억원에 달했지만 2022년부터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고, 2023년엔 5조1460억원까지 줄었는데,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대형 하우스를 중심으로 곳간을 열었다. 1000억원 이상 투자한 VC가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22곳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와 같이 3000억원대 투자를 진행했고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키우면서 톱10 안에 들었다.
◇전체 투자총액 6조4950억…IMM인베스트먼트 1조966억 ‘1위’
더벨이 국내 64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전체 투자는 6조4950억원이다. 전체투자는 VC 투자와 PE 투자, 고유계정 투자를 합산한 규모다. 2023년과 비교해 1조349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늘어났다. 2023년 전체투자 규모는 5조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이 늘어난 건 지난해 극심했던 투자위축에 따르는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투자금액이 6조원을 넘었었다. 2022년 전체 투자규모는 6조5484억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9조976억원, 2020년은 6조4281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전체 투자 금액이 1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1000억원 이상 투자한 VC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한 VC는 1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2개로 늘었다.
해외투자보다 국내투자가 많이 증가했다. 올해 국내에서 5조8329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국내투자 규모가 4조527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조원 넘게 증가했다. 해외투자는 6680억원으로 지난해(6187억원)보다 493억원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1위를 기록한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액은 6691억원에서 1조966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지난해 3404억원 투자를 집행하며 2위를 기록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올해 투자금액이 2502억원으로 쪼그라들며 5위로 밀려났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며 투자전체 순위 4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305억원 투자해 15위로 내려갔다.
◇인터베스트·DSC 톱10 진입…원익투자파트너스 20위권 등장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3739억원이다. 지난해(3404억원)와 같이 3000억원대 투자 규모를 이어갔다. IMM인베스트먼트 다음으로 많은 액수의 투자를 진행했다.
인터베스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체투자 톱10에 새로 들었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2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1086억원 투자해 12위를 기록했고 올해 투자 규모를 두배 이상 늘리며 6위에 올랐다. 인터베스트는 PE 투자를 지난해 402억원에서 올해 365억원으로 줄였으나 VC투자를 같은 기간 684억원에서 1985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02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960억원)보다 두 배 이상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전체 투자 순위도 15위에서 9위로 뛰어 올랐다.
상위권 뿐 아니라 VC업계 전반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졌다. 1000억원대를 투자한 투자한 VC가 13개로 집계됐다.
△아주IB투자(1592억원) △하나벤처스(156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1508억원) △LB인베스트먼트(1468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1329억원) △SV인베스트먼트(1305억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1259억원) △SBVA(1245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1215억원) △나우IB(1140억원) △우리벤처파트너스(1089억원) △키움인베스트먼트(1056억원) △TS인베스트먼트(1021억원) 등이다.
이중 특히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투자금액을 많이 늘렸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827억원 투자했는데, 올해 이보다 투자를 502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투자금액 순위도 20위에서 14위로 뛰었다. 하우스는 총 16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PE 펀드는 컴퍼니케이 플로우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운용 중이다.
18위에 오른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집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22원익스마트혁신Agtech투자조합, 원익2023소부장스타트업경기G펀드, 한화원익K방산기술혁신투자조합 등 총 9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PE펀드도 원익M&A2024PEF원익, 원익뉴그로쓰2020PEF를 포함해 총 5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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