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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3년 연속 1위' 삼일PwC, '금융자문 최강자' 굳건[M&A/금융자문] 토종 회계법인 약진 이어져, 건수·금액 '압도적'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02 10:01:0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은 M&A(인수합병) 금융자문 시장에서 '토종' 회계법인들의 약진이 이어졌다. 삼일PwC는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고 그 뒤를 삼정KPMG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삼일PwC는 딜(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융자문 분야 상위 10개사의 자문 실적은 약 37조6475억원이었다. 1위에 오른 삼일PwC는 거래 금액 14조2532억원, 거래건수 11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33.1%다. 2위인 삼정KPMG와 금액 및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삼일PwC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금융자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가 맡은 올해 가장 큰 거래는 SSG닷컴 금융자문이다. 인수 측 금융자문을 맡아 총 1조15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외에 CVC캐피탈의 파마리서치 구주 인수(2000억원)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초록뱀미디어 인수(1800억원) 등도 굵직한 거래 사례로 꼽혔다.

2위는 삼정KPMG가 차지했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딜로는 4분기에 맡은 EQT파트너스의 KJ환경 거래였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조 단위 거래로, 삼정KPMG는 해당 거래에서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았다. 두번째로 큰 규모는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M&A 거래였다. 삼정KPMG는 1조1210억원 규모의 해당 거래에서 인수 측 금융자문을 담당했다.

3위에서 5위까지는 외국계 IB(투자은행)에 돌아갔다. 3위에 오른 UBS는 총 7건의 금융자문을 수임하며 3조5682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8.29%다. 4분기 클로징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에코비트 거래에서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으며 선방했다.

각각 4위와 5위에 오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과 모간스탠리는 각각 2조6533억원, 2조4590억원의 금융자문 실적을 달성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씨티증권이 6.16%, 모간스탠리가 5.71%다. 씨티증권 역시 4분기 에코비트 거래에서 UBS와 함께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으며 가까스로 4위에 올랐다. 모간스탠리가 맡은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건이다.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았다.

6위는 에코비트 거래를 맡았던 BDA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무려 2조700억원에 이르는 에코비트 거래에서 인수 측 금융자문을 맡았다. 이를 통해 거래 건수는 4건으로 많지 않았지만 6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9위와 10위에는 국내 증권사인 KB증권과 토종 자문사인 케이알앤파트너스(KR&Partners)가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3년 6위부터 10위까지 대부분 외국계 IB들이 자리를 차지했던 점과 대조적이다. KB증권은 MSS홀딩스 거래에서 인수 측 금융자문을, UCK파트너스가 매각한 에프앤디넷에서 매각 측 금융자문을 맡으며 9위에 올랐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올해 컴포즈커피 매각,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의 고려노벨화약 인수 등 굵직한 거래의 금융자문을 맡으며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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