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지에스앤텍, IPO 본격화…주관사 '하나증권' 선정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연내 기술특례상장 도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06 09:35:2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R&D(연구개발) 전문 기업 피알지에스앤텍이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IPO(기업공개) 준비를 본격화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조로증 치료제를 앞세워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 허가를 목표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피알지에스앤텍은 최근 상장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했다.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을 비롯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피알지에스앤텍은 박범준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2017년 9월 설립했다. 유전적 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희귀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억제제 스크리닝을 통해 표적 질환에 적합한 신규 약물을 발굴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에는 소아·성인조로증 치료제가 있다. 미국 FDA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조로증은 돌연변이에 의한 이상 단백질 발현으로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제2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트리뉴민(PRG-N-01)'을 주목한다. 작년 1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 IND를 승인받고 같은 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2형 신경섬유종증은 NF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뇌 신경이나 척수신경에 다수의 종양이 발생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트리뉴민은 신경섬유종 유발과 관련 있는 세포수용체(TGFβ1)와 종양 억제 단백질(RKIP)의 결합을 저해해 종양발생을 억제한다.
피알지에스앤텍은 상기 파이프라인에 대해 모두 미국 FDA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ODD로 지정되면 연구개발비용에 대한 최대 50%의 세금감면 혜택과 임상개발 보조금이 제공된다. 시판 후 7년간 동일 의약품에 대한 독점권도 보장된다.
미충족 수요가 충분한 희귀질환 의약품은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 FDA의 신속심사 또는 가속승인 제도 등을 활용해 제품을 시장에 조기 출시할 수 있다.
피알지에스앤텍은 2019년 시리즈 A로 50억원, 2020년 시리즈 B로 100억원, 2021년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로 약 120억원을 조달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에는 KDB산업은행, 플래티넘기술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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