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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IPO]플랫폼의 한계 '자체신약'으로 상쇄…밸류 핵심 '연내 IND'문성주 CSO 전무 "B7-H3 타깃 ADC 후보 물질 개발 퀀텀점프 이룰 것"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29 08:23: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굴지의 신약 개발 기업과의 플랫폼 사업화 계약을 통해 매출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여느 바이오텍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자체 신약개발을 꿈꾼다. 플랫폼 매출은 타사의 임상 속도에 맞춰야 하는 불확실이라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인투셀이 흑자 전환 시점으로 지목한 2027년, 이 역시도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전제한다. 희망 공모가도 자체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 기대치를 반영했다. 추정손익 계산서를 통해 3년 내 자체 ADC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통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2027년 추정 매출 371억, 자체 물질 기술이전 통해 51.7% 확보

인투셀은 작년 29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전년도 16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98억원,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마친가지로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R&D)를 쓴다.

작년엔 170억원대였던 R&D 비용이 108억원으로 축소되며 그나마 적자가 줄었다. 매출 대부분은 기술이전 및 물질이전 수익에서 창출된다. 작년 기준 물질이전 수익에서 21억원, 기술이전 수익에서 6억7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인투셀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링커 플랫폼 'OHPAS(오파스)'를 보유했다. 이 외에도 약물이 정상세포로 흡수되는 걸 줄이는 PMT 플랫폼 기술, ADC에 최적화할 수 있는 고유약물기술 등 ADC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매출 기반은 링커 및 페이로드 기반 ADC 플랫폼에서 마련했다. 플랫폼 사업화 계약을 통해서다.

하지만 인투셀은 상장에 나서며 또 다른 포부를 내세웠다. 플랫폼 기술이전이 아닌 자체적인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린 인투셀이 일반적인 신약개발과 같은 모델을 지향한다. 플랫폼 기업으로의 한계를 자체 신약으로 추구하는 셈이다.

인투셀은 증권신고서 내 추정 매출로 2027년 371억원 가운데 51.7%인 192억원을 자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흑자전환 후 전망한 추정 순이익 240억원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계산하고 희망공모가를 산정했다.

◇GMP 구축 통한 생산 문제 해결, 자체 후보물질 본임상 경과 주목

인투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B7-H3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ITC-6146RO'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B7-H3 타깃 항체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인 OHPAS 링커, PM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약물을 접목했다.

28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더벨과 만난 문성주 CSO(최고전략책임자) 전무는 "올해 7, 8월경 국내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하고 연말에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으로 임상 경과에 따라 회사의 퀀텀점프 모멘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많이 하는 캄토테신 계열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 DNA 알킬레이터가 필요한데 듀오카마이신 계열 후보물질로 임상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회사는 우리뿐"이라며 "임상 1상만 잘 끝나면 회사의 가치가 10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ADC 선두주자로 꼽히는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자회사인 ACB, 에이비엘바이오 USA 등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효율적인 소통과 독자적인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 전무는 "작년 내내 페이로드와 링커의 대량 생산을 위한 GMP 생산 공정 구축에 집중했다"며 "3년 정도 후에는 (현지 자회사 설립 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성주 인투셀 전무.

문 전무는 2021년 인투셀에 합류했다. 이뮤노메딕스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FDA 승인을 받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를 개발했다. 인투셀의 ADC 플랫폼의 활용을 원하는 고객사와 소통하며 파트너십 구축 등 사업개발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주된 플랫폼 계약 역시 문 전무 합류 후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2022년 스위스 ADC 테라퓨틱스에 이어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5개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공동연구계약을 맺었다. 작년 10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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