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시제품 생산 중인 엑시나, 글로벌 투자 유치 노린다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성능 검증…하반기 SI 파트너사 확보 계획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23 07:19:3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엑시나가 하반기 글로벌 투자 유치에 도전한다. 상반기 시제품 성능을 검증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엑시나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엑시나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SI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억~3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 것이 목표다.

하반기 투자 유치는 운전자금이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기업 운영을 위한 자금은 충분한 상황이다. 글로벌 SI 유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시제품을 생산해 성능을 검증하고, 하반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엑시나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할 수 있는 △로직 △연산 △제어를 할 수 있어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넘쳐나는 AI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26일 엑시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인 CXL 3.0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칩 생산을 맡겼다. 반도체 칩 제작에는 보통 3~4개월이 소요된다. 엑시나는 상반기 내에 첫 시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 칩을 다양한 기업에 제공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엑시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CXL 3.0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법인을 설립해 미국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SI 유치에 이 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나 관계자는 "상반기 시제품 성능 검증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글로벌 SI 유치에 나서려한다"며 "파트너사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나의 단기적인 목표는 내년 CXL 3.0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칩을 양산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회사는 CXL 메모리 시장 규모가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30년 210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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