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VC협회장 선거]코앞으로 다가온 회추위…정견발표 후 투표 돌입24일 후보 최대 2명 압축…절차적 정당성 두고 뒷말 무성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22 08:30:2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VC협회) 차기 협회장 선거가 사상 첫 경선을 앞둔 가운데 최종 후보 선출을 두고 분주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후보 선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보자 정견발표를 진행한 뒤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파르나스에서 회추위가 열려 VC협회장 최종 후보 2명을 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 2인을 압축하는 것은 전례없던 일"이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라 업계 관심이 유독 뜨거운 상태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제15대 협회장까지는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올려 표결을 거친 후 회원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번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한만큼 회추위가 이 중 최대 2명을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15대 협회장 선거를 거치며 관련 규정이 명문화됐다.
회추위가 후보 압축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절차적 정당성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난립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수 추천·복수 추천, 기명·무기명 등 투표 방식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절차적 정당성, 공정성을 두고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회추위가 열리는 당일 투표 방식을 비롯한 후보 선발 절차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후보자별 정견발표를 거친 뒤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례 없는 투표를 진행하는 만큼 신중한 분위기"라며 "오전 8시30분 시작해 9시까지 룰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처음 진행하는 후보 선출 방법론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전통을 벗어난 상황이 연출된만큼 투표 방식이 어떻게 정해지던 간에 결과에 따른 뒷말은 나올수 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아직까지 투표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추위는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VC협회에서 3명(협회장, 상근 부회장, 감사), VC협회 부회장단에서 10명(케이넷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아주IB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벤처스·SJ투자파트너스·스틱벤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이 회추위에 참여한다.
한편 회추위의 선택을 받은 2명의 후보는 내달 7일 이사회에서 한번 더 경쟁을 하게 된다. 이사회에 속한 VC는 총 3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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