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신작 '이미르', 무과금 이용자까지 잡는다 내달 20일 국내 출시, 능동 전투형 콘텐츠 눈길…블록체인 기술도 접목
황선중 기자공개 2025-01-31 11:40:4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질 것입니다."위메이드는 23일 오전 서울 양재에서 내달 20일 출시되는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를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총괄 디렉터 석훈 PD는 "<레전드오브이미르>는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했을 때 확실하게 체감되는 보상을 획득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며 앞서 같이 말했다.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 2월 20일 출시
위메이드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최고급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개발 도구인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북유럽 세계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단연 수익구조(BM)였다. 최근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경쟁 심리를 이용해 과도하게 과금을 유도한다는 이유에서다. 요근래 신작 MMORPG 게임이 이용자가 과금하지 않아도 되는 이용자 친화적 BM을 들고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용자 친화적 BM을 적용한 대다수 MMORPG 게임들이 수익성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의 과금이 이뤄지지 않으니 게임사의 수익도 줄어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친화적 BM으로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흥행이 필요한데 그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용자+수익성 모두 잡는다
위메이드는 이용자 친화적 BM으로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던 다른 게임사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만큼 <레전드오브이미르>에는 과금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용자와 과금을 통한 수익성 모두를 사로잡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군데군데 녹아 있다.
대표적인 흔적이 능동 성장형 콘텐츠다. 위메이드는 <레전드오브이미르> 전체 콘텐츠의 70%를 자동전투 위주의 기본 성장형으로, 나머지 30%를 수동전투 위주의 능동 성장형으로 구성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육성하고 싶은 이용자는 간편한 기본 성장형 콘텐츠를 즐기면서 과금을 병행하면 된다.
하지만 게임 속 과금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용자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된다. 위메이드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비록 과금하지 않아도 시간과 노력만 투자한다면 과금하는 이용자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끔 게임을 구성했다는 말이다.
여기에 일종의 뽑기인 확률형아이템에는 천장 시스템을 적용했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뽑기 위해 사실상 무작위 확률의 확률형아이템을 계속해서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레전드오브이미르>는 확률형아이템 일정 구매 횟수를 충족하면 반드시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게끔 '천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게임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까지 접목했다. 게임 아이템을 가상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이용자가 게임을 그만두거나 혹은 게임의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 게임 아이템을 가상화폐로 전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 혹은 다른 게임 속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석훈 PD는 최근 MMORPG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질문에 "과거에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 그런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MMORPG를 기다리는 이용자는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우리는 그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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