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마크앤컴퍼니가 지난해 새롭게 결성한 K뷰티 펀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뷰트'를 비롯해 유망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마크앤컴퍼니는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100억원)'를 활용해 뷰티 브랜드 '포뷰트'에 투자했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올해 뷰티펀드를 활용해 유망 브랜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국내 첫 뷰티 브랜드 전문 펀드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화장품 수출 호조 등으로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LG생활건강, 잇츠한불, 셀바이오휴먼텍, 세종기획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포뷰트는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헤어 전문 브랜드이다. 남자 옆머리 누르는 드롭셋, 남성 전용 헤어브러쉬 쉐도우를 비롯해 볼륨을 살려주는 부스트 컬크림, 머리를 강력하게 고정하는 하드 홀딩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홍대와 건대를 비롯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며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특히 해외 진출 성과도 상당하다. 미국, 일본, 태국, 대만 등 국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마크앤컴퍼니는 올해 뷰티 브랜드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홍 대표는 "뷰티는 흥행 산업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투자 의사결정이 특히나 빛을 발한다"면서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성장세를 예측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앤컴퍼니가 개발한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혁신의숲은 1만2000여곳 스타트업 데이터를 80여개 카테고리로 나눠 매월 업데이트한다. 트래픽, 고용, 매출, 거래액 등 가장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큰 브랜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가능성 있는 초기 창업팀을 만나 투자를 할 것"이라며 "올해 뷰티펀드 투자재원 활용해 보다 적극 움직이려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