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ESG투자 모니터]한국사회투자 임팩트 투자는 왜 농식품을 향했나③전체 포트폴리오 중 20% 차지…땡스카본·로웨인 발굴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12 08:02:09
[편집자주]
모험자본 시장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은 저마다 투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잠재적 위험을 바로잡고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벨이 ESG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VC의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사회투자는 ESG투자 섹터 중에서도 농식품 섹터와 연이 깊다. 2012년 설립된 한국사회투자의 임팩트 투자 시작은 융자였다. 펀드자금으로 임팩트 기업에 투자하기 이전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에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투자와 달리 융자는 상환 능력이 있는 기업에 지원한다. 하우스는 임팩트 기업이면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회사를 찾아 나섰고 이에 적합한 조건을 가진 분야는 농식품이었다. 한국사회투자는 아침미소목장, 푸른콩방주영농조합, 농산물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제주살림 등에 융자를 지원했다. 10년 넘게 농식품 기업을 들여다보며 발굴 경험을 쌓은 한국사회투자가 투자한 농식품 회사는 어디일까.
◇농식품분야 투자 확대…기업 면면은
한국사회투자의 포트폴리오를 살려보면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농식품, 핀테크 등의 섹터가 주를 이룬다. 그 중 농식품은 20%를 차지한다. 다양한 ESG 투자 분야 중에서도 한국사회투자는 올해 농식품 분야에 주목할 방침이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농식품은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분야”라며 “융자사업을 주력으로 할 때부터 지원 해왔던 분야고 현재가치형 농식품 기업과 미래가치형 기업으로 나눠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투자는 2010년대 초반부터 농식품 기업을 들여다봤다. 이순열 대표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는 매출을 당장 내지 못하더라도 미래가치를 보고 스타트업을 찾지만 융자는 상환능력이 있는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며 "2012년부터 농식품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엘아이엔티는 ICT기반 스마트팜을 제주 감귤농가에 무상 보급해 상품성과 생산량을 높이고 다양한 유통채널로 신선한 감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소이프트바이옴은 식물성대체식 제조전문업체이며 이너프유는 영유아 맞춤 식단 기반 이유식 밀키트를 판매하고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장과 정육 솔루션을 가진 회사도 발굴했다. 스마트팜용 로봇 자동화 수직 농장 솔루션을 개발한 로웨인과 버섯 기반으로 만든 고기 식감의 식물성 정육 솔루션을 만든 위미트도 한국사회투자의 대표 포트폴리오다.

한국사회투자는 땡스카본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고 이후 회사가 스케일업해 현재 약 3배 멀티플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금원 출자사업 지원…70억 이상 규모 자펀드 조성 목표
한국사회투자는 올해 성장금융, 모태펀드 등 임팩트 투자 분야 출자사업에 다수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한 2025년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농식품투자 계정)에서 청년기업성장 창업초기 부문에 지원했다.
농식품 투자계정의 주목적 투자대상이 녹식품 전후방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인 만큼 한국사회투자의 농식품 투자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농식품투자 계정 청년기업성장 창업초기 부문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 결성총액 7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농식품모태펀드는 56억원을 출자한다. 농식품 전후방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 중 △창업 보육·투자 등을 거친 경영체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영체 △창업 7년 미만인 경영체 등에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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