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서민금융 공급 역할 강화 의지" [현장줌人]금감원 '상생금융' 기조 맞물려…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김보겸 기자공개 2025-03-11 12:48: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드사의 서민금융 공급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금융공급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카드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금감원이 올해 중소금융업권에 주문한 '리스크 관리'와 '서민금융 확대'라는 두 가지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금감원은 그간 중소금융사들이 집중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대체투자 등 본업과는 거리가 있는 고위험 자산에서 눈을 돌려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민금융 지원 확대…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도"
김 대표는 10일 오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9개 카드사 행사를 마치고 더벨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가 아직 어려운 만큼 서민금융 공급 역할을 다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내수 진작을 위한 행사다. 지난해 총 세 차례 열렸으며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확대 운영된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모든 행사에 참여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동행축제에 참가했는데 매출이 행사 기간 동안 13% 가량 증가했다"며 "올해도 4회차 전부 참여해서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카드사 9곳 중 선제적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한 5개 카드사 중 하나로 올해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감원 기조와 맞물린 '서민금융 강화'
KB국민카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감원이 올해 강조한 중소금융업권의 서민금융 공급 강화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PF 대출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금융사들의 공격적인 운용이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확보한 자금을 서민금융 공급에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PF 대출 확대 등으로 금융사의 부담이 커졌던 만큼 부실자산 정리를 신속히 하고 본연의 자금공급 역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서민금융 확대와 함께 취약차주 지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자체 채무조정 제도를 활성화해 연체 찾주의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금융사에는 감독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산정 시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일부 차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카드업계는 금감원의 감독 방향에 맞춰 리스크 관리와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서민금융 공급 확대가 금융당국의 주요 기조로 자리잡으면서 카드사들의 역할도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들도 전통시장 및 중소상공인 지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보호 강화,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 등 감독 정책도 함께 시행되면서 카드사들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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