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아이벡스메디칼, 공격적 인재 영입…상장 준비 '착착'신태민 CTO·권순용 사외이사' 영입…베테랑 합류로 전문성 강화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17 09:03:5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 만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베테랑의 합류로 회사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이달 초 연세대 교수 출신의 신태민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를 영입했다. 또 다음달 초 권순용 가톨릭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 CTO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술 자문 등 다양한 도움을 줬다. 이에 회사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남다른 인물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측에서 적극적으로 신 CTO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 CTO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원주 공장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제품 고도화를 이끌 예정이다. 현재는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가 서울과 원주를 오가고 있다. 이번 신 CTO의 합류로 윤 대표의 업무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권 교수는 다음달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1960년생으로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했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병원장,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의료업계 네트워크가 상당해 고객사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로서 회사의 전문성을 시장에 어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는 배경은 내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행보다. 최근 예비기술성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기평 진입이 임박했다.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로드맵이다.
회사는 현재 100억원을 목표로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이미 55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무난하게 딜을 클로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에도 많은 투자사들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는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산소를 이용한 고압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100%에 가까운 산소를 공급해 혈관 내 산소 부족과 압력 효과로 질환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처음 당뇨, 암·방사선 등 치료 목적으로 처음 사용됐지만 노화 방지,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 병원뿐 아니라 미용 업체, 헬스장 등에서 고압산소 치료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홈케어 시장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이피알과 같이 패션·뷰티 목적으로도 고압산소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77% 성장을 보이는 등 매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아이백스메디칼시스템즈는 설립 초기 일동홀딩스 등 제약기업으로부터 SI(전략적 투자) 성격의 첫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20년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서 리그리스인베스트먼트-라이프코어파트너스 컨소시엄(Co-GP)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씨젠의료재단 등이 시리즈B에서 약 66억원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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