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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디아이동일,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 40% '청사진'중장기 밸류업 정책상 2027년까지 60% 이행, 주주환원정책 지속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18 08:30:3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아이동일(DI동일)이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연내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을 40%까지 끌어올려 자산총액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디아이동일은 지난해 한 차례 거래가 중단된 이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3년 내 준수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아이동일은 최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 사유로 거래가 한 차례 중단됐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이른 기간 내 거래가 재개됐지만 내부적으로 기업가치와 경영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우선적으로는 연내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을 40%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디아이동일은 지난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적용 대상이 기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서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디아이동일의 전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7630억원이다.

첫 의무 발간인 만큼 15개 핵심지표 가운데 3개만 충족해 준수율이 20%에 그쳤다. 당시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와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여부' 정도가 첫 해부터 이행했던 지표들이다.

올해에는 3개 핵심지표를 추가 이행해 준수율 4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기업들 중 자산총액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들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42.1%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치를 설정했다. 연 4회 이뤄지는 정기·수시 IR 활동을 토대로 개선 과정도 공유할 방침이다.

먼저 핵심지표 중 '전자투표 실시'를 중점 개선 사안으로 삼았다. 전자투표제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도 주주제안에 의해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다.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지표도 이행이 예고돼 있다. 송원자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이미 등재돼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 없는 감사 회의 개최'도 내부 기조상 달성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표는 매분기 1회 이상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위원회와 전담조직, 외부감사인이 회의를 개최해야 이행했다고 판단한다. 디아이동일은 기존 상근감사제도에 더해 감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준수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들이 60%대 준수율을 기록 중인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지표를 준수하는데도 매진할 계획이다.

준수율을 단순히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예고했다. 기존 주식·현금배당을 꾸준히 실시하는데 이어 향후 배당성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고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자사주도 지속 소각한다. 디아이동일은 2023년 이래 약 715만주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하는데 400억원 이상을 투입한 상태다.

디아이동일 관계자는 "중장기 밸류업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을 올해 40%까지, 오는 2027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력 사업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중장기 밸류업 정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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