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스이에이 '일반 상장'으로 가닥, 내년 입성 목표작년 프리IPO 420억 유치…외형 성장 방점
안윤해 기자공개 2025-03-25 07:59: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기판 반도체 패키징 및 태양광 장비 개발기업 에스이에이(SEA)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향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생산시설 증설 등 외형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이에이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회사는 수년간 흑자를 거둔 만큼 일반상장 방식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6년으로 올해부터는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에스이에이는 태양광용 습식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리기판(Glass Substrate) 패키징 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에스이에이는 태양광 장비 부문에서도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반도체 유리기판 패키징과 태양광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R&D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생산 거점 및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 인도, 베트남, 싱가폴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스이에이는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일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185억원에서 2022년 49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말 매출액은 656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익 9억원을 기록하며 수년째 영업흑자를 달성해왔다.

에스이에이는 상장 준비에 따라 작년 말 첫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8861주와 제2종RCPS 682주 등 총 9543주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금액은 총 420억원 수준이다. 상장전 지분투자(Pre-IPO) 성격으로 진행된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 SJG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이에이는 2024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이지만, 작년 말 기준 발행주식 총수는 4만2981주, 보통주는 3만3438주로 집계됐다. RCPS 발행 이후 주주 명부는 최대주주인 신재호 대표이사가 2만1889주(50.9%), 장경문 2742주(6.3%), 기관투자자 9543주(22.2%), 기타 7161주(16.6%) 등인데, 지분구조에 일부 변화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유치 전인 지난 2023년 기준으로는 신재호 대표 65.6%, 장경문 8.2%, 기타 21.3%, 자기주식 4.9% 등이었다.
에스이에이는 향후 RCPS의 보통주 전환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상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투자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상장 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적용에서는 RCPS가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상장사가 적용해야 하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RCPS를 부채로 인식한다.
상장 후 부채로 인식될 뿐더러 부채가 많은 경우 밸류 산정 과정에서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회계적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현재 1주당 액면가가 5000원에 달하는 만큼 상장 전 액면분할 혹은 무상증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IPO시 주당 액면가액을 100~500원에 맞춘다. 비상장사들은 발행주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액분이나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를 늘리는 방법을 활용한다. 회사는 앞서 정관변경을 통해 발행할 주식총수를 기존 4만4000주에서 100만주로 확대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상장 방식으로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액면분할과 무상증자와 RCPS 상환 등은 향후 상장 진행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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