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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젠테, 부분 자본잠식…설립후 최대 실적 빛 바래매출 2023년 대비 50억 증가 '위안'…현금성자산 7억 남아

이채원 기자공개 2025-04-14 08:26: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품 플랫폼 젠테가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매출액은 2020년 창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적자가 지속되며 자본금이 쪼그라들었다. 현금성 자산이 줄어 투자 유치가 불가피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등 명품 플랫폼업계에 대한 투자심리는 최악이라는 평가다.

1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젠테의 자본금은 1억9736만원이다. 자본총계는 1억9462만원으로 자본금보다 적어지면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2023년 젠테의 자본금은 지난해와 같으나 자본총계는 51억9518만원이었다.

순손실이 지속된 영향이다. 젠테는 지난해 78억884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61억5525만원보다 손실 규모가 늘었다. 영업손실은 이 기간 53억8875만원에서 52억5120만원으로 줄었다.

현금성자산은 2023년 9억7259만원에서 지난해 7억3126만원으로 줄었다. 사업 지속을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명품 플랫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다. 매출은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젠테는 538억원의 매출을 냈다. 2023년(488억원) 대비 50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젠테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론칭 두 달만인 2월에는 미국 30여개 주를 포함해 일본, 호주, 유럽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월 매출 1억원, 50만 MAU를 달성했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젠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상품과 믿을 수 있는 고객지향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부족한 젠테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브랜드를 국제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는 젠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테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에서 종합 20위,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1위에 선정됐다. 이는 심사 기간 내 매출 증가율 2,553%, 연평균 성장률 198%의 성장세를 인정받은 결과다.

젠테는 2020년 창업한 3세대 명품 플랫폼으로, 유럽 현지의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테는 고객들에게 부가세 포함 가격, 무료 배송, 월 1회 무료 반품 및 가품 발생 시 300%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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