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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포트폴리오 금리 4%p 낮췄다 자산 매각 후 단기차입금 397억원 상환…환헤지용 400억 규모 한도대출 개설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17 07:39:2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환율 상승이 촉발한 단기 운용 리스크를 해소했다. 포트폴리오 30%를 매각해 428억원을 확보한 뒤 연 8.5% 금리의 단기차입금 397억원을 상환했다. 환헤지 정산을 위한 한도대출은 400억원 규모로 4.8%에 개설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금리가 4%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1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로부터 빌린 총 397억원 규모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한다. 올인(All-in) 연 8.5% 수준의 고금리 차입 건이었다. 오는 18일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상환 대금은 앞선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보유 펀드 중 하나인 프리사(PRISA) 펀드를 약 3494만 달러치 매각했다. 매각 대금 약 3340만 달러가 들어왔다. 투자 당시 환율 1280.88원을 적용해 원화 428억원이 유입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포트폴리오 자산 약 30%가 줄었다. 앞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총 1억4210만 달러를 투자해 CBRE 펀드, 프리사 펀드, USGB 펀드 등을 매입했다. 이번에 매각한 프리사 펀드 초기 투자금은 5650만 달러였다.

이번에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 나면 31억원이 남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 자금을 추후 예비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헤지 정산금 조달을 위한 한도대출 조건도 확정했다. 신한은행 등 계열사에서 연 4.8%에 한도 400억원 규모 크레딧 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주식담보대출 선순위 시장금리 수준이다. 주가 안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저리에 대출을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 금리가 8.5%에서 4.8%로 떨어지게 됐다. 이자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자산 매각에 따라 펀드 분배금도 줄어들게 됐지만 이자비용 감축과 리스크 해소 뒤 주가 안정 효과가 더 유의미하다고 봤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자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 한도대출 개설은 모두 환헤지 정산 대응을 위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최초 투자금 1억4210만 달러를 절반으로 나눠 7103만 달러씩 환헤지 계약을 체결했다. 약정환율은 각각 1280.88원, 1290.25원으로 오는 7월과 8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만기 예상 정산금이 200억원을 웃돈다. 특히 연초에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를 기준으로 두면 약 233억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근 환율은 안정화 추세다. 원달러 환율 1430원 기준으로는 205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물론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더해 이미 자산 30%를 매각했기 때문에 환헤지 계약 잔여 원금이 감소한 상태다. 대출 한도는 400억원이지만 오는 하반기 중 실제 인출 금액은 2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추후 주가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환율이 안정화되면 2000원대를 회복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주가는 공모가 3000원의 절반 수준인 15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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