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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감사의견 적정으로 한숨돌린 코맥스, 재무개선 '관심'자산재평가에도 부채비율 300%대, 차입금 만기 연장

이종현 기자공개 2025-04-25 11:22:25

[편집자주]

코스닥에는 위기에 빠져있는 상장사가 도처에 있다. 지배구조, 외부감사, 재무상태 등 다양한 변수로 거래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빠진 곳들이다. 급한 불을 끄고 본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한국거래소로부터 합격점을 받는게 관건이다. 더벨이 벼랑 끝에 몰린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맥스가 감사의견 통과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내달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해 기사회생하게 되면 당장의 재무개선 노력에 공을 들일 것으로 판단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맥스의 부채비율은 2023년말 427%대에서 지난해말 317%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토지 자산재평가로 272억원의 차액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까지만 해도 100%를 하회했다. 2023년 들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재무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생겼다.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이 일부 하락하긴 했지만 300%대를 넘어서고 있어 관리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현금여력이 적은 편이라 당장은 차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2억원에 그쳤다.

코맥스의 차입금은 모두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다. 토지 자산재평가로 가치를 늘린 뒤 이를 담보로 차입했다. 코맥스는 차입금 만기 연장을 비롯해 상환 일정을 재조정하는 중이다. 코맥스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차입금 만기 조정은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추가 대출 여력은 있다. 코맥스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약정한 대출 차입 한도액은 약 315억원이다. 실행액은 224억원으로 약 91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자부담을 덜어낼려면 신용등급 개선이 필요한 편이다. 코맥스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신용등급이 부여되지 않아 가장 낮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래정지된 상황인 만큼 이자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보고서에 기재된 이자율은 상당한 수준으로 공시됐다. 가령 16억원의 우리은행 차입 이자율은 '고시금리+26.09%'다. 법에서 규정한 최고이자율인 20%를 훌쩍 넘는다.

코맥스 IR 담당자는 "보고서에 기재된 것은 실제 이자율이 아니다. 금융기관의 내부 계산 공식을 토대로 이론상 적용할 수 있는 최대치"라며 "실제 적용되는 이자율은 기재된 것보다 훨씬 낮다. 기업대출의 최고금리는 연 14%이고 당연히 그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제 적용된 금리를 기재했다. 하지만 감사인이 제동을 걸었다"면서 "감사인과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요청하는 대로 기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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