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화물운송 플랫폼 ‘센디’, 시리즈B브릿지 30억 유치ES인베스터·비전에쿼티파트너스 참여…올해 하반기 월 BEP 목표
이수민 기자공개 2025-05-12 08:39: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인 센디가 시리즈B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센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화주·차주 간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센디가 다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물운송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인공지능에 기반해 다이내믹 프라이싱(가변적 가격 책정) 기술과 스케줄 매칭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ES인베스터는 센디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김영상 ES인베스터 심사역은 “센디는 AJ네트웍스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AI가 적용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심사역은 “센디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투자 영역을 전국으로 확장하려는 ES인베스터와의 전략과도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센디는 올해 매출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2021년 39억원, 2022년 60억원, 2023년 93억원, 지난해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염상준 센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올해 하반기 월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센디는 수익성을 갖춘 AI 물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술 개발 고도화로 경쟁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2013년에 설립된 센디는 부산에 위치한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이다. 개인이나 기업에서 화물운송이 필요할 때 앱이나 웹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현재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디에서 이용자가 주소, 운송 날짜, 시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차주를 소개하고 견적을 제시해 연결해 준다. 회사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운임을 예측해 화주와 차주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 이에 센디는 화주의 운송료 부담과 차주의 수수료 상승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디는 2016~2017년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19년 프리시리즈A로 약 8억원을 유치했다. 투자사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등이다.
회사는 2020~2021년 시리즈A로 약 30억원을 받았다. 투자사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씨엔씨티에너지(충남도시가스), 포스코기술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등이다. 이어 2021~2022년 시리즈A브릿지로 약 66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나우IB캐피탈, 위벤처스, 신한자산운용, 롯데벤처스, 이지스투자파트너스·현대차증권, 우리은행 등이 투자했다.
회사는 2023년 약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한자산운용, 한국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센디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철 전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시드부터 시리즈A까지 총 3번 센디에 투자했다. 이 전 대표는 비전에쿼티파트너스에 대표 파트너로 합류한 후 이번 투자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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