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06월 30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300억원vs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채권(CD레인지어크루얼)이 구조화채 발행 시장을 장악했다. 만기 10년의 장기채권에 이어 1년만기 채권까지 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표면금리도 8~9%대에 이르고 있어 든든한 원군(투자자)을 확보하고 있다. CD 91일물 금리가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일반채권(Straight Bond)보다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CD레인지어크루얼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자율스왑(IRS) 시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5년 이상 장기 스왑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고 있다.
30일 나이스채권평가가 집계한 지난주(6.23~6.27) 구조화채권 발행은 총 3400억원, 이 가운데 100억원을 제외한 3300억원이 CD레인지어크루얼.
콜옵션이 없는 1년만기 CD레인지어크루얼이 선을 보였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00억, 500억원을 찍었다. 이 채권은 국내 한 은행과 증권사가 단기 구조화채권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거 카피(Copy)했다.
(출처 : 나이스채권평가)
지난주 중반 IRS 금리가 상승하고,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표면금리가 8%선에 발행이 가능했다. 국민은행은 표면금리 8.10%를 기록했다. 다만 10년만기 CD레인지어크루얼과는 달리 CD 금리 변동범위가 4.5~6.5% 수준 정도로 좁아졌다.
CD레인지 어크루얼의 범람은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 등 다른 구조화채권의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몇개 남지 않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CD레인지어크루얼 채권에서는 현재 이자 수익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등은 대규모 채권 매수가 필요해 은행 자금사정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CD레인지어크루얼 에 집중하면서 6월중 발행된 구조화채권 가운데 가장 많은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30일 현재 총 9600억원이 발행됐고 이 중 5800억원이 CD레인지어크루얼로, 단순 CD FRN(2300억원)보다 많았다. 파워스프레드와 통안증권스프레드 어크루얼은 500억원에 불과했다.
(출처 : 나이스채권평가, the bell, 단위 : 억원)
한편 국민은행은 JP모건의 캐리맥스 이자율인덱스를 이용한 구조화채권 1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3월31일에도 발행된 바 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