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달러선물..오늘은 '하한가' 환율 급락 여파. 자산운용사, 선물 매도 '주목'
이 기사는 2008년 09월 08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국유화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달러 선물 가격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에서 최근 벌어졌던 달러 사재기 현상이 잦아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지난 1일 가격 상승 제한폭 3%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온 달러선물 9월물은 8일 오전 가격하한폭인 -3%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2주일만에 109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달러선물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에 달러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3.50원 내린 1085.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한 지 일주일만에 하한가를 찍었다.
달러/원 환율이 9월 금융위기설로 폭등하기전 수준까지 떨어지자 달러선물에서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달러 롱 포지션을 청산에 나서면서 순매도로 대응해 낙폭을 키운 것으로 관측됐다. 다.
지난 3일 1만 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던 자산운용사들은 순매수 폭을 줄이며 순매도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돼 주가와 채권가격이 상승할 경우 자산운용사들의 환헤지 비율을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투자펀드의 운용자산 평가가치가 오르게 되면 운용사들은 선물환이나 달러선물 매도를 통해 환헤지 비율을 조정하게 된다.
오전중 수백계약을 순매수했던 자산운용사의 포지션은 오후 1시30분 현재 '0'으로 줄어 환헤지 비율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환율이 최고점일 때 환헤지 비율을 축소(달러선물 매수)했고 환율이 떨어짐에 따라 환헤지 비율 조정을 위해 달러 선물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증시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커 자산운용사들이 환헤지 비율 조정에 신중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선물사 관계자는 "일부 환매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주와 같은 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1.20원(-2.79%)하락한 1088.0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2060계약 순매도, 개인은 702계약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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