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M&A 부서 힘 싣는다 대우證, BDA 서울지점 대표등 인력 흡수..HMC證 신설
이 기사는 2008년 09월 11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인수합병(M&A) 조직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과 동시에 내년 3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부서간 정보차단벽(차이니스 월)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잇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 본부 소속인 M&A팀을 본부로 독립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김한수 BDA 서울지점 대표와 직원을 포함해 총 5명을 영입, M&A 본부를 맡겼다. 김한수 본부장(상무)은 지난 8일 정식 발령이 났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다음달께 인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BDA는 글로벌 M&A 자문사로 주로 '크로스보더(cross border: 국경간 거래)'에 특화된 회사다. 대우증권은 이로써 기존 인력 12명을 포함, 해외 M&A 자문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딜로이트컨설팅을 비롯해 BNP 파리바 등에서 오랜기간 기업의 금융자문 경험이 있고, 함께 일한 직원들도 그대로 옮길 예정이라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HMC투자증권도 M&A팀 및 PEF(사모투자펀드)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영입된 홍대희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외부 및 내부에서 인원을 확보, 팀당 5~6명으로 출범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도 향후 IB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간 세분화와 더불어 확대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내년 3월 자통법이 시행되면 PI 부문도 고유계정과 고객자산을 운용하는 부서를 따로 둬야 한다"며 "내년초 정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IB 부서를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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