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증 발행·주관 싹쓸이 1.7조 발행, 3Q 누적 대비 18% 불과
이 기사는 2008년 10월 01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유상증자 딜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휩쓸었다. 발행 규모는 물론이고 주관사 실적에서도 '한화' 이름이 눈에 띈다.
더벨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 중 상장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1조7519억원(188건)이다. 이는 3분기까지 누적 유상증자 발행규모(10조1999억원, 493건)의 18%에 불과하다.
이 중 유상증자 최대딜은 3333억1700만원((보통주 4040만주, 1주당 8250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한화석유화학에게 돌아갔다.
총 1조7519억1400억원 규모의 3분기 유상증자 발행물량 중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용도로 발행한 물량은 전체의 18.3%(3333억1700만원)이다.
지난 7월 한화석유화학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한화와 한화건설,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한 한화석유화학의 유상증자 규모는 3333억원으로, 올 3분기 유상증자 최대 딜로 기록됐다.
유상증자 주관사 부문에서 중소형 증권사인 한화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도 결국 대우조선해양 덕택이다. 한화증권이 한화석유화학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았다. 한화석유화학의 유상증자 주관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6건의 유상증자 주관실적은 367억8300만원에 불과하다.
한화석유화학에 이어 STX(1997억원) 발행금액 기준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HMC투자증권(1000억원)과 풀무원홀딩스(526억원) 등이 이었다.
주관사의 경우 한화증권에 이어 대우증권이 2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한화증권보다 1232억원 적은 24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총 8건의 유상증자 주관을 맡아 '3분기 최다(最多) 주관사'로 꼽혔지만 규모면에서 1216억원에 그쳐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3분기까지 누적으로 유상증자 주관사 부문에서 8825억6700만원(14건)의 실적을 기록한 우리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한화증권(6314억500만원, 12건), 대우증권(4777억700만원,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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