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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통한 자금조달 3.7조..상반기比 1/4 증시 침체로 발행 철회 및 청약 불발 속출

김용관 기자공개 2008-10-01 09:45:34

이 기사는 2008년 10월 01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시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은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직접 조달로 돌아서고 있지만 증시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3분기(7.1~9.30)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총 383건의 딜이 성사돼 3조7561억원의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638건, 12조536억원의 발행 실적을 기록한 올 상반기와 단순 비교하더라도 절반에 못미치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같은 발행 부진은 증시 침체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666에서 1474로 11% 빠졌다. 코스닥 시장은 더하다. 코스닥지수는 580에서 470으로 19%나 급락했다.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채권(CB, BW)의 경우 주가 상승이 예상될 경우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청약이 아예 이뤄지지 않거나 청약률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08 3분기 국내 전환사채 미발행실적
(단위: 건, %, 백만원)
구분건수금액
건수비율 비율
발행공시 101 100.00 971,600 100.00
미발행전체미발행 13 12.87 100,423 10.34
부분미발행 12 11.88 65,432 6.73
25 24.75 165,855 17.07
실제 발행 88 87.13 805,745 82.93
2008 3분기 국내 유상증자 미발행실적
(단위: 건, %, 백만원)
구분건수금액
건수비율 비율
발행공시 224 100.00 2,246,991 100.00
미발행전체미발행 36 16.07 244,960 10.90
부분미발행 27 12.05 250,116 11.13
63 28.13 495,077 22.03
실제 발행 188 83.93 1,751,914 77.97
2008 3분기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미발행실적
(단위: 건, %, 백만원)
구분건수금액
건수비율 비율
발행공시 103 100.00 540,370 100.00
미발행전체미발행 11 10.68 103,959 19.24
부분미발행 7 6.80 12,487 2.31
18 17.48 116,446 21.55
실제 발행 92 89.32 423,924 78.45

더벨 3분기 ECM 리그테이블은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 3분기 청약 미달 및 발행 취소 등으로 미발행된 CB 규모는 25건, 1658억원에 달했다. 발행공시를 100으로 볼 때 미발행 비율은 17.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의 12.15%에 비해 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BW도 마찬가지. 3분기 미발행 BW 규모는 18건, 1164억원. 발행공시 대비 미발행 비율이 21.55%로, 상반기 15.46%보다 6%포인트 가량 높았다.

증시를 통한 최초 자금조달 관문인 IPO도 부진한 모습이다.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모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SKC&C가 지난 7월 상장 계획을 연기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포스코건설, 동양생명 등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솔교육, 에너지솔루션즈, 흥국, 아세아텍 등도 이미 상장계획을 철회한 상태다.

따라서 이들 대형 종목들의 주관사를 맡아 하반기 리그테이블 상위권을 노렸던 증권사들도 허탈한 모습이다.

특히 증시 침체는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른 증권사마저 할퀴고 있다. 신영증권은 하이닉스의 5000억원짜리 CB 발행 주관사를 맡으며 3분기 ECM 주관사 1위에 올랐지만 청약 미달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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