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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회사채 나오면 금리는 얼마? 금리, 원화채 기준 국고 5년 + 130bp 가량 예상

황철 기자/ 김동희 기자공개 2008-10-07 18:40:00

이 기사는 2008년 10월 07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회사채가 7년만에 등장한다면 발행형태나 조건은 어떻게 될까. 시장에서는 원화채 보다는 외화표시채권으로, 단기물보다는 만기 5년 이상 장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됐든, 타 회사 인수자금이 됐든 원화보다는 외화가 필요하다. 원화채를 발행해 환전하는 불편과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 또 초우량 채권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차환 부담이 단기에 오지 않도록 장기물을 선호할 공산도 크다.

다만 올들어 신용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를 장기간 부담하지 않도록 일단 짧은 만기로 채권을 발행한 뒤 차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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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금리는 원화채로 가정할 경우, 한국전력공사 채권과 포스코, KT 등 우량 회사채의 중간 정도가 점쳐진다.

지난 2004년 7월 2일까지 KIS채권평가사 평가한 삼성전자 채권의 수익률 역시 한국전력보다 0.08%포인트 높은 4.74%였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기업이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감안할 때, 국가 공기업으로서 높은 신인도를 갖춘 한국전력에 비해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최우랑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포스코나 발전 자회사에 비해서는 금리가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삼성전자가 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국내 최고 기업 채권에 투자했다" 식의 마케팅에도 유리할 수 있다.

KIS채권평가는 현재(6일) 한전채 5년물에 대해 기준물(국고채 5년) 대비 1.2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6일 국고 5년물 수익률은 5.79%로 한전채 예상 금리는 7.01%다. 따라서 과거 한전채 스프레드를 감안한 삼성전자 예상 발행금리는 7.09% 정도가 된다는 계산.

그러나 삼성전자라는 상징성과 실적을 올리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예상 금리가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삼성전자가 채권을 발행한다면 신용스프레드는 은행채 보다 월등히 낮을 수 있어 상징성이 있다"며 "삼성전자나 주관사가 희망하는 금리가 다를 수 있으나 지난 2004년 발행했을 당시의 모습을 보일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이미 펀드 등이 투자할 수 있는 가능한 종목군(유니버스)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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