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기금 200억불 경쟁입찰로 은행 지원 은행별 낙찰규모는 총응찰액의 15%로 제한
이 기사는 2008년 10월 23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국내 은행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외화를 공급한다. 한국은행의 경쟁입찰과 달리 스왑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며 달리 높은 금리를 부르는 곳에 우선 외화자금을 빌려준다. 다음주 10억~15억달러를 시작으로 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00억달러가 지원된다.
23일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은행을 지원하는 외화에 대해서는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높은 금리를 제시한 은행순으로 규모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무리 높은 금리를 제시하더라도 한 은행의 낙찰 금액은 전체 지원 금액의 15%를 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30일로 예정된 1차 입찰에서는 10억~15억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각 은행별로 1억5000만~2억2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만기는 모두 3개월이다.
수출환어음 할인 방식으로 외화를 지원했을 때 중소기업은행이 지원 대상에서 빠졌지만 이번 경쟁 입찰 방식의 지원에서는 포함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수출환어음 매입 방식의 지원 당시에는 시중은행이 어렵다는 것에 초점을 뒀지만 국책은행들도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면서 기업은행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경쟁입찰 방식의 지원 이전 24일경에는 아직 다 완료하지 못한 수출환어음 매입 방식의 지원이 이뤄진다. 규모는 30억달러로 동일한 금리로 은행별 책정된 액수만큼 지원된다.
수출환어음 매입 방식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지원된 3개월 짜리 외화 자금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롤오버를 해줄지 말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그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외화자금 시장에 대해 "오버나잇(overnight)은 상당히 좋고 1개월과 3개월도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국내 은행들의 롤오버를 해주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장기물인데 장기 차입 재개는 아직도 불투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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