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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채권 주관도 '선두' 대형 우량채 주관 잇따라 '성공' … 독주 체제 '공고화'

황철 기자공개 2009-01-05 10:34:55

이 기사는 2009년 01월 05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형 공모 채권 주관에 잇따라 성공하며 이 분야(대표·공동주관) 독보적 1위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4분기에만 2조6820억원 어치를 주관해 연간 기준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반면 상반기 선두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8050억원을 주관하는 데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한투·대우증권, 뒷심 부족 '여실'

2008년 더벨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조4327억원(131건)의 공모채권(일반 회사채·여전채·ABS 포함)을 주관하며 명실상부한 DCM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차순위에 올라 있는 한국투자증권(5조7819억원), 대우증권(5조1842억원)과 2조원 안팎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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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한국투자증권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분기 기준 단 한번도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그러나 4분기 2500억원 이상 빅딜(Big Deal)에 연이어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특히 연말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계열사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대규모 채권을 주관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최대 딜(주관 금액 기준)이었던 신한금융지주 52-2회차 채권 4800억원을 단독으로 주관(대표)했다. 이어 KB·하나금융의 첫 회사채 발행에도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 1회차 채권 5000억원 중 3800억원을 주관했고, 하나금융(1-1, 1-2회) 채권 5000억원 어치도 도맡았다.

이밖에도 포스코(5000억원), 현대자동차(3500억원), GS칼텍스(30000억원), SK텔레콤(2500억원) 등 2500억원 이상 대형 공모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나섰다.

반면 그동안 호각지세를 이뤘던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빅딜이라 부를 만한 대표 주관 실적이 전무했다. 포스코 288회 채권(5000억원) 1600억원 어치를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 한 게 가장 큰 건이었다. 3위 대우증권 역시 주관 금액 2000억원 이상 채권은 GS홀딩스 8회차(2000억원)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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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약진 '비결은'

동양종금증권의 막판 질주도 돋보였다. 동양종금은 4분기에만 2조3127억원(36건)의 공모채권을 주관하며 연간 기준 6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누적액 2조146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4분기 2조원 이상을 주관한 곳은 우투·동양종금증권 두 곳 뿐이다. 3위 NH투자증권(9833억원)과는 1조50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금융지주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것이 약진의 발판이 됐다. 동양종금증권은 하나금융지주 회사채 8000억원 어치를 대표 주관했다. KB금융 1회차(5000억원) 채권 1200억원 어치도 우리투자증권(대표)과 공동 주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도 동양종금증권은 착실히 실적을 쌓아갔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조 363억원의 ABS 발행을 주관하며 대우증권(1조5004억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하반기로만 따지면 8210억원(11건) 어치를 주관해 ABS 부문 선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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