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1월 0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8년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우증권이 최대 주관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실적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더벨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1월1일~12월31일)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거래소 6건, 코스닥 38건 등 총 44건으로, 2007년의 73건(거래소 10건, 코스닥 63건)보다 40% 급감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8건에 불과했던 1998년 이후 최저치다.
자금조달 실적은 거래소 3336억원, 코스닥 4733억원 등 8069억원에 그쳤다. 2007년의 2조4536억원(거래소 1조5253억원, 코스닥 9283억원)에 비해 67%나 줄었다.
주관사 순위에선 2007년 5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대우증권이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우증권은 LG이노텍, 연합과기 등 단 2건(공모금액 15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377억원 규모의 LG이노텍 상장이 결정적이었다. 중국기업인 연합과기의 경우 IPO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12월에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대우증권의 저력을 보여준다.
한국투자증권은 13건(1361억원)의 IPO 실적을 기록, 건수에선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지만 금액면에서 2위로 밀렸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여파가 본격화된 9월 이후 실적이 한건(아이컴포넌트)에 불과하다.
우리투자증권은 5건(1143억원)으로, 지난해 10위권 밖에서 3위로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수년간의 부진을 일시에 만회하는 분위기. 당초 우리투자증권은 SKC&C, 롯데건설 등 조단위 초대형 딜을 주관하며 1위를 예약했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상장 연기로 3위에 만족해야했다.
이밖에 동양종금증권(4건, 979억원), 현대증권(3건, 702억원), 교보증권(3건, 657억원), 굿모닝신한증권(4건, 451억원), 삼성증권(3건, 4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IPO 인수 실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은 씨디아이홀딩스에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을 포함, 총 14건(1385억9592만원)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6건(1309억2114만원), 4건(1005억2500만원)의 인수 실적을 기록하며 2, 3위에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979억11만원의 인수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연합과기의 인수단에 참여한 메리츠증권과 IBK투자증권이 26억4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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