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조 매입..우리은행 매도 회사채가 50% 이상..신한카드 한도 걸려 일부 팔아
이 기사는 2009년 02월 09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 후 현재까지 총 1조8140억원의 채권을 매입했다. 1월 은행채와 카드채 일부는 매도하기도 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은행채 4100억원, 회사채 7157억원, P-CBO 3979억원, 여전채 290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 채안펀드, 1월 1.3조원 매입 ... 우리은행·신한카드 매도
6일 '1월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채안펀드는 1월 중 은행채 3200억원과 신용보강된 회사채 7157억원, 신용보강된 PF-ABCP 600억원, 여전채 2304억원 등 총 1조3261억원을 샀다.
은행채의 경우 이미 알려진 산업금융채나 수협 이외에 이번 달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 등의 채권을 샀다. 여전채 펀드는 롯데카드채 등을 매입했다.
지난 12월 매입한 은행채와 카드채 중 일부는 팔기도 했다. 채안펀드는 신한카드채 100억원과 우리은행채 200억원을 1월 중 팔았다.
신한카드의 경우 동일종목 한도 제한을 이유로 매도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채 매도에 대해 "은행채 펀드 내의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 1차 출자분 중 63%자금, 여전히 대기중
1월 채권 매입으로 채안펀드는 1차 운용분 5조원 중 37%가량의 자금을 하위펀드서 운용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63%에 해당하는 자금은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36%에 해당하는 1조 8000억원은 국공채 MMF에서 운용되고 있다. 1조원(20%)은 증권금융발행어음, 1900억원(3.8%)은 콜론에 투자돼 있다.
[12월 현황] [1월 현황]
절반도 넘는 금액이 아직 부동자금으로 묶여있는 것은 현재 시장상황이 출범당시의 상황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2~3년 만기 구간의 은행채 투자를 목표로 운영했으나 은행권의 자금잉여로 은행채 발행량이 적었다"며 "잔존만기 1년 이내의 단기채 위주로 발행해 듀레이션 확대에 제한요인이 있었다"고 1월 은행채 시장을 평가했다.
회사채시장도 "그간 외면받았던 A등급 회사채 수요 집중으로 AA등급 회사채 및 여전채 시장발행 시도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상황이 좋아져 신용보강없이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은 이미 시장에서 자체 소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동자금들은 상대적으로 비우량한 채권을 모아 유동화해 발행하는 P-CBO형태에 많이 투자될 전망이다.
통합펀드의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6.13%다. 하위펀드 중 회사채 투자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여전채나 은행채, CBO투자 펀드가 연환산 기준으로 설정이후 30~48%의 운용성과를 거둔 반면 회사채 투자 펀드는 -60~-70%의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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