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워크아웃, 저축은행이 '열쇠' 26일 채권단 협의회 개최...저축은행이 운명 가를듯
이 기사는 2009년 03월 24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월드건설이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MOU) 체결을 앞두고 저축은행의 의사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은 채권 재조정 및 신규 자금 지원 등의 안건을 담은 의안을 채권단에 배부하고 오는 26일 2차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협의회에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다.
이 협의회에서 월드건설의 운명을 결정지을 열쇠는 저축은행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건설사에 비해 저축은행의 의결권이 많아 신규 자금 지원책 등에 대해 저축은행이 단체로 거부하면 결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월드건설의 경우 전체 34개 채권 금융기관 중 저축은행이 16곳"이라며 "의결권도 고루 분배돼 있어 채권단의 결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축은행의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협의회를 앞두고 각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에 포함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설사와 채권단간 협의가 은행 주도로 이뤄지는 측면이 많다"며 "저축은행의 의견을 반영하는 합의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금융권 익스포저가 500억원대에 불과한데다 지난 1월 이미 신규공여자금 257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주요 채권 은행과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양해각서 체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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