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한국수력원자력 해외채, 최고의 딜" [2009 상반기]한국물 발행자 대상 thebell 설문
이 기사는 2009년 07월 01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외공모채권 발행이 올해 상반기 발행자들이 뽑은 최고의 한국물 딜이 됐다. 한수원은 지난 11일 만기 5년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더벨(thebell)이 한국물 발행자(16개 기관 17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수원 해외채권 발행을 최고로 꼽았다.
한수원 해외채권은 투자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발행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2배로 증액됐고 가산금리가 미국 국채수익률(T) 대비 362.5bp에서 결정돼 올해 한국물 중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베스트 딜로 뽑은 이유로는 대부분 응답자가 절묘한 타이밍과 공격적인 프라이싱을 이유로 들었다.
해외 로드쇼 초기에는 북한의 핵 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발행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타결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자 한수원 외화조달 실무자들은 발행을 하루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일정을 수정했다. 국내에 있는 경영진들과의 협의도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발행에 대한 의사 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졌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행이 진행됐지만 80억 달러라는 대규모 주문량이 쌓였다. 또 발행 일자를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조치 발표 전날로 전략적으로 당김으로써 시장의 위험 요소를 피해 절묘하게 프라이싱을 했다"고 평가했다.
기업 관계자는 "딜 사이즈 대비 투자 주문 규모, 발행 금리, 딜 전략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2위는 올해 첫 해외공모채권 발행인 수출입은행의 10억 달러 채권 발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리먼 사태 이후 채권 발행이 뚝 끊긴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해외채권 발행 문을 열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 관계자는 "한국물 발행이 어려웠던 시기에 정부의 역할을 대신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첫 타자로서 선방한 딜"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회사 관계자는 "올해 첫 한국물 발행으로 시장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시기를 잘 포착했고 한국물에 대한 벤치마크를 세워 이후 정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에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평채와 기업은행의 5년 만기 10억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 딜은 각각 2표와 1표를 받아 3,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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