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매각 무산…대림디엔아이 인수 포기 기업 가치 시각차 못좁혀… 회생계획인가 후 재매각 추진
이 기사는 2009년 08월 03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 중인 신성건설(공동관리인 길순홍·신영환)의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신성건설이 매각가격을 놓고 우선협상자인 대림디엔아이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건설과 우선협상자인 대림디엔아이는 정밀실사 후 기업 가치에 대한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지난달 27일 예정됐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초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7개월을 끌어온 신성건설 M&A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성건설 매각은 지난 6월 부동산 개발회사 대림디엔아이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림디엔아이는 신성건설 인수가로 공익채권(710억원)을 포함해 1290억원을 제시했다. 신성건설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지난달 3주간의 정밀실사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림디엔아이는 이 과정에서 채권 변제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인수가액 증액을 요구한 법정관리인과 마찰을 빚어왔다.
대림디엔아이는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신성타워 등 해외 사업장에 대한 정밀실사 결과 공사 미수금 누적으로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하회한다며 인수가격 상향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결국 신성건설 M&A는 셀러(Seller)와 바이어(Buyer)가 기업 가치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법정관리인이 요구하는 매각가격과 우선협상자측이 보는 적정 인수가격 간에 차이가 상당히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건설은 오는 8월 24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인가 신청을 마치고 재매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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