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투 컨소시엄, 신성장동력 펀드 '또' 반납 지경부, 차순위 후보 산은 컨소시엄 운용사로 선정
이 기사는 2009년 09월 10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술투자 컨소시엄(이하 한기투 컨소시엄, 한국기술투자·베넥스인베스트먼트·SBI)이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 펀드를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 운용자는 지난 6월 운용사 선정 당시 차순위 후보로 내정됐던 산업은행·대우증권 컨소시엄(이하 산은 컨소시엄)에 넘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경부 신성장동력 펀드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은컨소시엄에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사로 추가 선정됐음을 통보했다. 한기투 컨소시엄은 9월 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펀드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펀드 조성 6개월 만에 운용사가 세 번 바뀐 셈이다.
산은 컨소시엄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1000억~1500억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 펀드는 1차 결성(Closing) 시한인 90일 이내 700억원을 모으면 설립이 가능하다.
최종 결성 시한은 2010년 3월로 멀티 클로징 방식이 도입됐다.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외에 추가 운용사(GP, General Partner)가 펀드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측은 산은컨소시엄의 1차 결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급하게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만큼 기관투자가(LP, Limited Partner)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기투 컨소시엄은 펀드 조성 난항에 GP간 갈등이 겹쳐 운용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해외투자 한도 등 몇가지 사안에 대해 한국기술투자와 베넥스인베스트먼트가 이견을 보여왔다"고 털어놨다.
지경부는 지난 3월 1차 신성장동력 펀드 녹색성장 부문 운용사로 한국투자 컨소시엄(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씨체인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으나 1차 펀딩에 실패하면서 운용사 자격을 박탈했다. 이후 한기투 컨소시엄을 대체 운용사로 선정했지만, 이 역시 자진 반납함으로써 지경부의 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운용사 교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절차를 밟고 외부 전문가도 영입해 심의를 벌였으나 얼어붙은 자금시장 상황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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